이철 감독
이철 감독©기독일보DB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철 목사는 최근 ‘주의 길을 예비하는 절기’라는 제목으로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이 목사는 “성탄절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기다림의 시간인 ‘대림절’을 보낸다. 대림절은 겨울철의 사순절이라고 불린다”며 “신랑 맞을 준비를 하며 등불의 기름을 예비하는 열 처녀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믿음을 갈무리하며 등불을 밝게 켤 때”라고 했다.

이어 “대림절은 그 본래 의미가 ‘도착하다’는 뜻이다. 공항에서, 터미널에서 오실 손님을 기다려 본 사람은 의미를 실감할 수 있다”며 “기다리는 사람은 설레임과 초조함 그리고 반가움으로 서성거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그리움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절기가 대림절이다. 이천 년 전 아기 예수의 탄생을 회상하고, 우리의 마음과 삶의 현장과 역사 속에 참여하시는 그리스도를 영접하며, 장차 오실 영광의 주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동시에 예언의 성취를 고대하면서 준비하는 때가 대림절”이라고 했다.

그는 “세례요한이 대림절의 모범이다. 거친 들판에서 행한 고행, 깊은 영성, 겸손함, 단순하고 소박한 생활, 거듭된 자기 비움 등 그 자체가 이미 예비된 길이었다”라며 “그리고 메시아의 길을 준비하며 그 자신이 길이 됐다. 존 웨슬리도 시대의 길이 됐다. 특별히 하디 선교사의 영적각성 120주년을 맞는 올해의 성탄절은 기쁨과 더불어 세례 요한처럼, 존 웨슬리처럼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보여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예언의 초, 베들레헴의 초, 목자의 초 그리고 천사들의 초라고 불리는 대림절 네 개의 초를 밝히며 주의 길을 예비하고 깊은 은혜 가운데 맞이하는 성탄의 되길 기도드린다”고 했다.

특히 “우리가 켜는 불은 어둠 속에서 사랑의 빛으로 오실 아기 예수의 길을 예비하는 것”이라며 “절망 속에서 희망으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을 대망하는 것이다. 갈등과 분쟁 속에서 평화의 왕으로 다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성탄의 영광이 필요하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는 성탄의 평화가 요청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와 함께 하신 아기 예수께서 오늘, 여기, 우리와 함께 임마누엘 하길 기원한다”며 “화려한 불빛 아래 더 추위를 느끼고, 성탄의 소란함 속에 더 소외감을 겪는 우리의 이웃들에게 진정한 성탄의 마음을 나누는 감리교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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