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의 논문 ‘구원론’을 연재합니다.

최더함 박사
최더함 박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롬 6:1~2)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롬 6:14)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롬 6:22)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3)

1. 구원의 확신

지난 번 우리는 구원의 확신에 대해 반드시 필요한 지식과 그 필요성, 그리고 구원을 보장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약속을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실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구원에 대한 확신보다 더 큰 위로와 안심은 없을 것입니다. 정리하면, 성도의 견인이란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은 성도가 은혜의 상태에서 떨어질 수 없으며 구원을 상실할 수 없다는 칼빈주의 교리로서 다른 말로 성도의 ‘궁극적인 구원’이라 부릅니다.

한편으로 ‘견인’이란 성령의 주도적 사역입니다. 성령께서 신자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시작하시고 계속하시고 마침내 그것을 완성하는 사역입니다. 즉. 하나님의 영원한 섭리에 의해 택함을 받고 거듭난 자들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보호를 받기 때문에 비록 그들이 세상의 미혹을 받아 죄를 짓고 잠시 실족하거나 믿음에서 떠날 수 있지만, 결코 의롭다하는 칭함을 빼앗기거나 양자의 신분을 잃어버리거나 죄를 지어도 죽음에 이르는 죄를 짓지 않도록 성령께서 끝까지 지키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이미 관련 성경구절들을 통해 지식을 얻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성도님들의 기억을 새롭게 하고 또 잃어버리지 않는 지식을 위해 대표적인 구절을 7개로 정리하여 여러분에게 다시 소개하고자 합니다(물론 이 구절들은 많은 구절들 중에 특별히 저의 순전한 취사선택일 뿐입니다.).

①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8)

②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8~39)

③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갈 3:29)

④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

⑤ “이로 말미암아 내가 도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 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딤후 1:12)

⑥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딤후 4:18)

⑦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그도 범죄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라”(요일 3:9)

2. 선조들의 선포

그럼에도 역사상 이 구원의 확신을 방해하고 우리에게 이루어진 구원을 불안정하다고 주장하는 무리가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지금도 이 견인교리를 잘못된 교리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제법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과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이루어낸 신앙고백과 신조들은 구원의 완전한 보장과 안전에 대해 조금도 의심없이 기술하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개혁교회 성도라면 이 정도 관련 자료와 기초 지식은 가졌으면 합니다.

첫째, 견인의 대상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와 교통하며 성령으로 새롭게 되도록 부르심을 받은 자’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거듭난 참된 신자라 해도 심각한 죄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아서면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빛이 다시 비추어져 그를 지키시고 보호하십니다.

셋째, 성도의 견인에 대한 확신은 교만한 마음으로 부주의하고 방탕한 사람과 도덕적 해이의 원인이 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경건의 동기가 됩니다.

넷째, 하나님은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성도를 보호해 주실 것이며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고 스스로를 말씀에 의지하여 교훈하고 책망하면서 거룩한 성례를 행하며 거룩한 성품으로 변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도르트신조는 모든 형제들에게 경건하게 살 것을 권면하는 동시에 교회 안에서 조심스럽게 이 교리를 가르칠 것을 요구합니다.

다섯째, 성령께서는 이 교리를 부정하고 대적하는 모든 악한 영의 역사에 맞서 참 진리를 주장하고 교훈할 것이며, 이 가르침을 비방하는 자의 입을 막으시고 진실한 사역자들에게 지혜와 분별의 영을 내려 주셔서 그들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증거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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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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