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의 논문 ‘구원론’을 연재합니다.

4. 결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

최더함 박사
최더함 박사

어떤 일을 하면서 ‘확신’(assurance)보다 더 큰 에너지는 없습니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는 사람은 두 다리를 떨면서 두려워할 것입니다. 대개 고소공포증이나 비행기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비행기가 안전하다는 사실보다 비행기 추락을 먼저 떠올림으로 극심한 불안증세를 가지는 것입니다. 확신이 없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보다 부정적인 요소를 먼저 생각하거나 과장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행기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현저히 사고율이 낮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비행기를 안심하고 타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았고 이 받은 구원을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일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약속하심에 따라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잃어버릴 가능성은 전무합니다. 한편으로 이 확신은 우리는 절대로 이전처럼 방탕하거나 타락한 사람을 살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는 것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므로 구원에 대한 확신은 우리를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도와줍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굳센 약속입니다. 오늘 본문 벧후 1:3~4의 말씀이 이를 증명합니다. 이 확신이 있기에 우리는 우리의 구원을 더욱 보람있게 이루어 나가는 것입니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이로써 그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우리에게 주사 이 약속으로 말미암아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벧후 1:3~4)

그러므로 잠시 확신에서 멀어져 있다 해도 두려워 마시길 바랍니다. 특히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형편에 있다 해도 하나님은 굴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떠나시거나 버리시거나 외면하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비록 당신이 잠시 구원에 대한 확신을 잊어버리고 방황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길에 들어섰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기어이 당신의 손을 붙잡고 당신을 다시 제 자리로 돌려놓으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견인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결코 헛된 기대가 아닙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역사 가운데서 당신의 사랑을 몸소 실천해 보이셨습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신의를 저버렸음에도 그들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고 사랑을 고백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분명하게 모든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 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이란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을 가리킵니다.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롬 11:26~27)

특히 호세아서에는 패역한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지극한 사랑이 묘사되었습니다.

“에브라임이여, 내가 어지 너를 놓겠느냐 이스라엘이여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11:8)

“내가 저희의 패역을 고치고 즐거이 저희를 사랑하리니”(14:4)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당신은 구원을 확신하지 못하고 의심하는 가운데 있습니까? 지금 여러 사정으로 곤란함과 고통스러운 일을 맞이하여 마음이 불안하고 외롭고 힘들고 짜증나고 화가 나고 죽고 싶은 마음까지 들 정도로 힘들어 하십니까? 아니면, 자신이 생각해 보아도 “나는 너무 죄가 많아서 하나님 앞에 당당하게 설 자신이 없어”라며 주눅이 들어 계십니까?

그래도 당신이 숨을 쉴 수 있는 여력이 남았거든 지금 즉시 성령님께 간구하세요. 성령님은 당신이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성령님을 찾기를 기다리십니다. 성령님은 이런 간구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도우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그러므로 구원을 확신하시길 바랍니다. 구원을 굳게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베드로 사도의 가르침으로 이 교훈을 되새기면서 말씀을 매조지 합니다. 이 말슴에 따라 이번 주에는 특별히 구원에 대한 확신이 모든 성도님들에게 배가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실족하지 아니하리라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너희에게 주시리라“(밷후 1:10~11)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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