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
예장 통합 직전 총회장 이순창 목사(왼쪽)가 제108회 신임 총회장 김의식 목사(오른쪽)에게 의사봉과 성경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가 19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전체 총회대의원(총대) 1,500명 중 1,089명(목사 524명, 장로 5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개회했다.

특히 이후 임원선거를 통해 직전 회기 부총회장인 김의식 목사가 제108회 총회장으로 추대됐고, 부총회장 단독 후보들인 김영걸 목사(포항남노회 포항동부교회)와 윤택진 장로(대전노회 대전제일교회)도 총대들의 박수로 추대됐다.

이 밖의 신임 임원들은 △서기 조병호 목사(서울강남노회) △부서기 김성철 목사(서울서북노회) △회록서기 장승천 목사(대전서노회) △부회록서기 조현문 목사(포항노회) △회계 정성철 장로(서울강북노회) △부회계 송정경 장로(서울남노회)가 선임됐다.

“신앙의 표준인 하나님의 말씀, 최우선 하겠다”

김의식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이후 지난 3년 동안 안팎으로 최대 위기 가운데 있다”며 “밖으로는 인본주의와 세속주의, 종교다원주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성애, 사이비, 이단 등 반기독교 세력들의 협공이 끊이지 않고, 안으로는 내부적 갈등과 불화, 대립과 분열의 소모전이 끊이지 않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교회가 점점 무너져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총회 장소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마음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 이런 위기 때 제108회 총회 주제를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로 정하게 된 것은 가장 먼저, 지난 10년 동안 갈등과 불화를 가져왔던 모든 관계에 있어 용서와 화해의 치유 총회가 되길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신임 총회장은 “치유받은 우리의 교회와 총회가 되어야 지역간 계층간 이념간 성별간 세대간 불화와 대립관계에 있는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하나 된 힘으로 북한의 2,600만 우리 동족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선교하는 민족으로서 땅끝까지 이르러 하나님의 치유의 복음을 전파하면서 점점 죽음의 땅으로 변하고 있는 우리의 지구 생태계까지 치유하며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예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의 교회와 합심하여 마지막 때 복음주의 신앙을 사수하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선교적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우리 총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김 신임 총회장은 “모든 치유 사역을 이뤄나가는 데 있어서 총회장은 중재자요 조정자이기에 결코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모든 신앙의 표준인 하나님의 말씀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그리하여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며 어느 누구도 소외됨 없도록 모든 분들을 섬기며 중재해나가는 것을 모든 총회 사역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했다.

부총회장들 “교단 잘 섬길 것”

예장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
(맨 오른쪽부터 순서대로) 김의식 총회장, 김영걸 목사부총회장, 윤택진 장로부총회장 등 예장 통합 제108회 신임 임원들. ©김진영 기자
신임 부총회장인 김영걸 목사는 “선거를 진행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다. 우리 교단을 사랑하는 분들, 한국교회를 걱정하는 분들, 뒤에서 기도하는 많은 분들 보았다”며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직하고 겸손하게, 그리고 공의롭게 교단을 잘 섬기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신임 부총회장 윤택진 장로는 “총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예수 그리스도 없이 교회는 존재할 수 없고, 신앙의 선배 없이 후배는 클 수 없으며, 대전제일교회와 대전노회 없이 (제가) 총회로 나와 섬길 수 없다는 걸 고백한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섬기겠다. 교단의 정체성을 잊지 않고 열심히 섬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총회장직을 이임한 이순창 목사는 이임사에서 “저는 총회장의 자리에서 내려가지만 우리 교단 총회의 부흥과 발전을 위해 전심전력으로 기도하며 후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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