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일작은천국
"인사하지 않고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며,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 노숙인 재활 쉼터를 떠나는 한 노숙인의 뒷 모습 ©다일공동체

한 노숙인이 건강을 회복하고 일자리를 찾아 사회로 복귀하며, 몸을 의탁하던 쉼터를 떠나는 훈훈한 모습이 포착됐다.

다일공동체(대표 최일도 목사)는 최근 이들이 운영하는 노숙인 회복 프로그램인 ‘다일작은천국’을 떠나는 한 노숙인에 대해 SNS를 통해 전했다.

이들은 “얼마 전 ‘다일작은천국’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 중 몇몇 입소인들이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병세를 떨쳐내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 위하여 시설을 퇴소하였다”고 밝혔다.

한 입소인은 ‘다일작은천국’을 퇴소하며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저였는데 다일작은천국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사회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에 너무 괴로웠습니다”라며 “하지만 시설에서의 생활을 통해 건강이 회복되면서 다시 일자리를 찾아 사회로 돌아가게 되네요. 직원분들에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보통 다음에 뵙겠다 하면서 인사하지만 저희는 오히려 다시 안 보는 것이 좋은 것이라 생각이 들기에 그냥 갑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일공동체는 “웃는 모습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해 걸어갔다. 이렇게 퇴소하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시는 게 저희 직원들이 일하면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인 것 같다”며 “현재, ‘다일작은천국’에 입소한 모든 입소인이 건강을 회복하여 모두 사회로 돌아가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위치로 자리 잡기까지 열심히 그분들을 위해서 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일작은천국’은 다일공동체가 서울시에서 수탁 운영하는 노숙인 보호 회복 쉼터이다. 이는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 그 어디에도 의지할 곳 없는 노숙인 및 무의탁 노인들이 임종에 이르기까지의 마지막 삶을 평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돌보며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일공동체는 1988년, 밥상나눔을 시작으로 전 세계 11개국 22개 분원에서 밥퍼/빵퍼(급식지원)와, 꿈퍼(교육지원), 헬퍼(의료지원), 일퍼(자립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실천사역을 제시하는 한국 대표 NGO로서, 사회의 가장 소외된 이웃에게 조건 없이 할 수 있는 것부터 근본적인 양식을 지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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