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석유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Pixabay

영국 성공회 연금 위원회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화석 연료 회사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이같은 결정에 대해 교회가 행동에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파리 협정을 실천하는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 위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웃으로 사랑하라고 부르신 전 세계인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창조물 보호는 우리의 의무이며 에너지 기업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저탄소 경제로의 정당한 전환을 달성하도록 도울 특별한 책임이 있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오랫동안 기업들에게 기후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특히 파리 기후 협정의 목표에 부합하고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온도 상승을 1.5°C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할 것을 촉구해 왔다”라고 했다.

그는 “실질적인 측면에서 이는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생 에너지에 투자하고, 탄소중립 세계로 가는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계획하는 것을 의미한다. 약간의 진전이 있었지만 거의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교회는 기후 정의를 위해 일하도록 과학뿐만 아니라 우리의 신앙도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 발표는 일부 회사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어느 회사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린 영국 성공회 국립투자기관(NIB)의 보고서를 따랐다.

영국 성공회의 103억 파운드 기부 기금을 관리하는 위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나머지 모든 석유 및 가스 메이저를 제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석유 또는 가스의 탐사, 생산 및 정제에 주로 종사하는 회사들이 2023년 말까지 1.5°C 시나리오에 진정으로 부합하지 않는다면 제외목록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영향을 받는 회사에는 BP, 엑슨모빌, 쉘 앤 토탈,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페멕스, 렙솔, 사솔이 포함된다.
‘First Church Estates’ 위원인 알란 스미스는 “투자를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며 “정신이 번쩍 들게도 에너지 전공자들은 그들이 봉사하는 사회와 시장에서 중요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며 전환에 대해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미래에 이러한 에너지 회사 중 하나라도 우리의 기준에 부합한다면 우리의 입장을 재고할 것이다. 실제로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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