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선 임원진
부활을 선포하는 의미에서 십자가를 들고 포즈를 취했다. 한국미술인선교회의 심유림 부회장, 정두옥 회장, 황적환 증경회장(왼쪽부터) ©이상진 기자

한국미술인선교회(대표 정두옥 회장, 이하 한미선)가 ‘그리스도의 부활’을 그림으로 선포하기 위해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서울 인사동의 ‘마루아트센터’에서 지난 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한미선 임원단의 작품전으로 기획됐으며 동시에 ‘부활절’을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번 전시는 서초호민교회에서 12일부터 25일까지 연장 전시를 할 계획이다.

정두옥 회장은 이번 ‘전시의 취지’에 대해 “한미선의 ‘임원전시회’는 주로 교회를 중심으로 전시를 하다가 작년부터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개최장소와 더불어 미술계 중심지인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부활의 기쁜 소식을 조금 더 세상에 알리고, 세상에 선포하는, 그런 느낌으로 전시를 하는 차원”이라며 “특히 올해는 우리가 마스크도 벗고, 문 닫았던 가게도 문을 열고, 폐쇄됐던 공간들이 개방되는 것 같이 움츠렸던 것들이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어떤 소망감같은 것이 있다. 특히 한국 교회가 많이 힘들지 않은가. 그래서 이번 부활절을 계기로 교회가 다시 일어나고, 성도들이 다시 믿음을 회복할 수 있는 부활절이 되기를 기대하며 전시에 임했다”고 했다.

이어 “작은 취지로는 작년에는 우리 전시회의 상품을 판매하고 그 이윤으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성금을 보냈다. 올해는 6월 달에 벽화사역과 교육사역으로 몽골에 있는 한 학교로 선교를 떠난다. 그곳의 학생들에게 미술대회를 열어주고 또 상금도 수여할 계획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회도 예술 상품을 판매하여 장학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녀는 ‘전시를 준비하며 느낀 소감’에 대해 “믿음으로부터 떨어지는 사람들, 그리고 죽어가는 영혼들, 온 세상이 전쟁과 테러와 여러 문제로 난리이다. 주님의 부활과 새 새명, 즉 복음 없이는 너무나 암울한 세상을 살고 있다. 지금 사람들이 두려움이 많다. 죽음에 대한 공포도 많다. 분쟁이 심하고 갈등이 많은 세상을 우리는 지나가고 있다”며 “주님이 주신 부활의 소망은 회복이고, 생명이고, 기쁨이고, 감사인데 이것을 회복하지 않으면 교회부터가 힘든 상황이 된다. 그래서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이번 전시를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달란트로 어떻게 하면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의 재능인 미술로서 몸부림을 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부활의 기쁨’ 展에는 다수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전시가 됐다. 그 중 3개의 작품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부활의 기쁨 작품
강진주 작가, 작품명: '은총의 숲' 75×60cm특수면에 염색,홀로돗트,칫솔사2022년 ©한국미술인선교회 제공

△ 강진주 작가, 작품명: ‘은총의 숲’ 75×60cm특수면에 염색,홀로돗트,칫솔사2022년

작품설명: ‘은총의 숲’에는 찬란한 햇빛과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새들, 살랑살랑 어루만지는 바람, 푸르고 넉넉한 하늘이 있었다. 그 고요함 속에서 나의 거친 호흡은 가지런해지고 평온해졌으며 참 기쁨을 누렸다.

이 작품은 특수 자가드 면에 염색하고 말리는 작업을 여러 번을 반복하며 메탈폴리에스텔, 사비즈, 스팡클을 사용하여 ‘콜라쥬’기법으로 입체감을 주었고 숲에 내리는 ‘하늘의 빛과 사랑’을 섬유로 아름답게 표현하려고 하였다

부활의 기쁨 작품
신혜정 작가, 작품명: ‘생명 나무’ ceramic 35x55x3.5cm 2023년 ©한국미술인선교회 제공

△ 신혜정 작가, 작품명: ‘생명 나무’ ceramic 35x55x3.5cm 2023년

작품설명: 3년 동안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셨던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의 이기적인 욕망으로 착취하며 너무나 함부로 대했었구나, 그로 인해서 ‘환경 파괴, 기후 변화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일어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연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나무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나무의 재료인 세라믹은 소중히 다루지 않으면 쉽게 깨집니다. 나무를 만들면서도 많이 깨지는 경험을 통해 느끼는 것은 우리가 잘 다루지 않으면 보호하지 않으면 깨져 회복되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이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만의 것만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 후손들도 누리며 살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모든 동·식물, 살아있는 것, 생명이 있는 것은 하나님의 숨결이 있습니다. 함부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부활의 기쁨’ 展을 통해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인데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우리한테 주신 것처럼 ‘우리도 자연에 대한 생명의 책임감을 갖고 소중히 다루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부활의 기쁨 작품
심유림 작가(부회장), 작품명: ‘참 아름다워라17’ 12F Watercolor on paper©한국미술인선교회 제공

△ 심유림 작가(부회장), 작품명: ‘참 아름다워라17’ 기쁨) 12F Watercolor on paper

작품설명: 저는 수채화작가입니다. 하나하나 조각을 ‘뿌리기’, ‘번지기’의 수채화 고유의 기법으로 색상을 만들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여러 색상의 ‘물의 맛’을 느낄 수 있으실 꺼예요.

하나하나 조각을 보면 아무 의미가 아닌, 각각의 다른 형체입니다. 어두운색과 밝은색. 이렇게 개성이 다른 조각들이 모두 모이고 화합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이 가득한 참 아름다운 세상이 되길 원하는 마음으로~

현재 사회의 혼란스럽고 메마른 정서를, 희망의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밝고 기쁜 모습으로 변화되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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