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4.1부동산대책 이후 주택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고 있어 이른바 '전세분양 마케팅 전략'이 탄력을 받고 있어, 부동산 거래가 더 활발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기류에 건설사들이 내집장만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을 겨냥해 미분양 해소를 위한 '프리리빙제(pre-living)'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의 20%(계약금 5%와 입주 잔금 15%)만 내고 2년 동안 살다가 매매의사가 없으면 위약금 없이 계약해지가 가능한 제도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주택담보대출 이자 지원하는 곳도 있다.

리빙제아파트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해결하지 못한 미분양을 단기적으로라도 유동자금 확보가 가능하도록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건설사들이 수천만 원의 손해가 불가피할 수도 있지만, 프리리빙제의 경우, 분양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최대한 빨리 아파트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보통, 신규 단지가 미분양되면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가치가 다운이 됨으로 써, 미분양 발생으로 더 큰 누적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입주자는 거주 후 잔금유예 종료시점에서 분양 등기를 했더라도 아파트 구입의사가 없을시 한시적으로 위약금 없이 해제할 수 있고, 만약 주변시세에 따라 투자가치가 발생할 수 있을 때 매입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현재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도 전세난으로 고민 많은 수요자 입장에서도 적은 가격에 새 아파트로 이사 할 수 있어 인기가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침체돼 있는 부동산경기에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를 위해 내놓은 마케팅전략이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새로운 대안책이라 기대를 해볼 수 있다"며"건설사와 실수요자간의 혜택을 모두 포함한 '리빙제'는 상호간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좋은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입지조건, 교통, 편의시설' 등은 필수조건

하지만 각 건설사마다 리빙제 혜택이 다른 경우가 있어 따져봐야 한다. 수요자 입장에서 많은 혜택이 주어지도록 하지만 건설사 마다 약간의 제도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거주기간 만료 후 위약금등의 책임을 묻는 곳이 있기에 계약 전에 꼭 체크를 해야하며, 아파트는 투자 보유가치가 있는 만큼 취득세, 양도세 등 여러 가지 세제혜택이 있는지도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아파트는 교통이나 업무 ‧ 상업 입지, 교육환경, 편의시설 ,좋은 조망권 등 주변 환경요인에 의해 가치상승 요건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통여건이 불편하거나 업무시설과 동 떨어져있는 지역은 가치상승이 다운 될 수가 있다. 따라서 테마형성 요건이 잘 갖추어진 아파트단지는 그만큼 미래 자산 가치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우미건설이 김포시 구래동 김포한강신도시 AC-2 블록에 분양중인 '한가람 마을 우미린 아파트' 1058가구 중 일부 미입주 세대에 대해 한강신도시 최초로 2년간 전세로 살아보고 결정하는 프리리빙제를 실시한다.전용면적 105㎡ 전세금 8000만원, 전용면적 130㎡ 전세금 9000만원에 입주가 가능해 인근지역보다 전세금이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이 아파트에서 실시하는 프리리빙제는 2년 동안 살아보고 2년 후 분양받지 않았을 경우 위약금이나 이자 부담 없이 전세금 전액을 돌려받든지 아니면 2년 후 분양가가 결정되어서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 같으면 분양받든지 선택할 수 있어서 더욱 안전하다.

또한 전세금을 내면 전세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해 주기기 때문에 내 집에서 전세를 살다 나올 수 있어 안전성을 담보 받을 수 있는 안심 보장제다. 계약금은 1000만원 정액제이며 잔금은 입주와 동시에 치룰 수 있어 주변 전세입자 또는 신도시 이주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입주 가능하다.

대우건설이 인천에서 분양중인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도 '프리리빙제'를 실시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190-2번지(Rm1 블록)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5층, 12개동(아파트 10개동, 오피스텔 2개동) 전용 84∼221㎡ 아파트 1,703세대, 오피스텔 606실로 구성된 초대형 주거복합단지다.

프리리빙제는 기존 애프터리빙제와 달리 임대차 계약이 아닌 분양 계약으로 이루어져 있다.총 분양가의 20%(계약금 5%+입주 잔금 15%)를 본인부담으로 납부하면 2년간 거주할 수 있다. 나머지 담보대출과 관련해서는 2년간 전액이자는 물론 취득세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년 거주 후 잔금유예 종료시점까지 분양 등기를 한 입주자가 아파트를 구입할 의사가 없다면 위약금 없이 한시적으로 계약해지도 가능하다.

GS건설이 '신사의 품격' 등 각종 촬영장소로 유명한 식사동 위시티의 '일산자이' 잔여가구를 '애프터 리빙 계약제'로 특별 분양 중이다.

'애프터 리빙 계약제'는 전세금도 안 되는 금액인 분양가의 28%만으로 3년간 살아볼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며 2년간 살아본 후에 계약을 하지 않으면 이미 납입한 계약금을 원금손실 없이 100% 환불 받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계약 조건뿐 아니라 주거환경 역시 4683세대에 달하며, 단지규모에 걸맞은 명품 조경도 선보인다. 각 단지마다 '물의 정원', '숲의 정원', '들의 정원'을 주제로 다양한 테마 정원이 조성돼 있으며 약 100여개의 정원이 조성되어있다. 수령 100년 이상의 적송 1,500그루를 포함해 명품 소나무 2300그루가 단지 곳곳에 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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