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최더함 박사(Th.D. 바로선개혁교회 담임목사, 개혁신학포럼 책임전문위원)의 논문 ‘구원론’을 연재합니다.

4. 결어

최더함 박사
최더함 박사

회개를 통해 다음의 세 가지를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첫째, 회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입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성령의 조명하심과 내적 인치심을 통해 거듭난 사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 인간의 노력이나 선행 등 공로를 가지고 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둠에 속한 존재는 빛의 세상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빛이 비출 때 모든 것이 확연히 드러나고 지식과 총명과 지혜와 새로운 의지가 심겨지고 발동되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항상 하나님은 한 사람을 거듭나게 하시고 회개시키기 위해서 그 수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수단으로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그저 허공 속에서, 무차별로, 기적을 동원하거나 직접 귀에다 이상한 언어를 ‘레이저 빔’처럼 쏘아대는 식으로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항상 말씀을 통해 역사하신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둘째, 그럼에도 인간은 회개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조명하심에 따라 죄인은 먼저 자신의 상태를 알고 깨닫게 됩니다. 그러자 자신의 실체가 드러납니다. 죄악의 감옥에 갇혀 있던 양심이 눈을 뜨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만났을 때 비로소 자신이 죄인임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그 순간입니다.

이제 그는 마음을 뉘우칩니다. (저도 이 순간에 많은 눈물을 쏟아 내었습니다. 그 순간에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은 내가 참으로 나쁜 사람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정말 나 때문에 나의 가족과 일가친척과 친구들과 지인들이 많은 가슴앓이를 했을 것으로 생각하니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었습니다. 얼마나 잘난 체하고 아는 체하고 우쭐거렸을까? 얼마나 입만 열면 거짓말하고 자기 자랑하기에 바빴을까? 얼마나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없는 소문까지 만들어 내어 그 사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마음을 아프게 했는지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드디어 저는 하나님에게로 나아갔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원하는 인생을 포기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인생을 살기로 결심하고 하나님께 서원했습니다. 그 후로 지금까지 하나님은 저를 통해 이루시고 싶은 모든 일들을 하셨고 지금도 하시고 계시고 앞으로도 하실 것입니다. 이 일이 다 마무리되면 하나님은 두 팔을 벌리고서 얼굴에 크신 함박웃음을 띠시고 저를 천국에서 맞이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하나님에게로 완전히 돌아섭시다. 돌이키고 돌이키어서 하나님과 동행합시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지상 최대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자나 깨나 복음입니다. 이 복음만이 생명이고 진리이고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모든 죄인은 복음을 통해 회개하고 하나님에게로 나옵니다. 복음 없이는 죄인의 마음에 어떤 영향력도 끼치지 못합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들에게 전해야 합니다.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이며 생명이라는 사실을 당당하게 선포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마음을 돌이킵니다. 한편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에는 반드시 중보의 기도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기도 없는 복음 사역은 거품만 있는 음식에 불과합니다. 열심히 하나님께 중보의 기도를 올리면서 영혼구원 사역에 동참하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소망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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