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진 목사
고명진 목사가 17일 아침 국회 6문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직전 총회장)가 17일 아침 국회 앞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나서며, 최근 대형교회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 시위에 동참했다.

고 목사는 “지금은 아마 성경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 나오고 싶을 것”이라며 “저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 그런 목사다. 성경에 반하는 가치관을 입법화해서 온 세상 사람들에게 그걸 적용하겠다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동성애, 동성혼, 소위 퀴어라고 하는 LGBT, 이것이 서구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며 “그런 현상을 보면서도 미풍양속과 좋은 전통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법을 만들어선 안 된다”고 했다.

고 목사는 “다수를 오히려 차별하는 것, 이것이 지금 만들고자 하는 소위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며 “우리나라에 있는 개별적인 차별금지법으로 충분하다. 장애, 국적, 나이… 이런 것 때문에는 절대로 차별해서는 안 된다. 이미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 법이 20개가 넘는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것들이 잘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을 만들어서 오히려 다수에 차별을 가해선 안 된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방송 설교’가 많아졌다며 “(설교를) 방송하는 게 문제가 된다. (설교를 듣고) 차별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표현하면 그때 법에 저촉이 된다. 이런 법을 만든다는 것은 목사들의 입을 잠근다, 교회 활동을 못하게 하겠다, 그런 것으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별금지법은 굉장히 이름은 좋은데 알고 보면 아주 나쁘다”며 “사회적 위기를 만들 수 있고, 미풍양속과 전통을 해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고 목사는 또 “지금 당장은 아니라 할지라도 이 법이 통과되면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렇게 될 것이다. 남자 며느리 여자 사위”라며 “이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남자의 신체적인 구조를 갖고 있는데 ‘나는 여성적인 성향이 있다’고 해서 여성들만 들어가는 여탕에 들어가도 괜찮은가, 이렇게 물으면 거의 반대할 것”이라며 “이 법이 통과된 서구의 여러 나라에서 굉장히 폐해가 크다”고 했다.

고명진 목사
고명진 목사가 17일 아침 국회 6문 앞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고 목사는 “우리가 정말 성경적인 가치를 올바로 세워서 우리 시대에 이런 악법이 제정되지 않도록, 특별히 입법기관에 있는 국회의원들과 또 입법 전문위원들이 정말 신경을 쓰셔서 우리나라의 미래 또 다음 세대를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저출생이 굉장히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동성애, 동성혼으로는 미래의 세대가 없다. 정상적인 남녀 결혼에서만 가능하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지 다른 건 만들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목사님들 가운데도 이 법에 찬동하는 분들이 일부 계시다고 알고 있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성경을 바라보고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목사님들이 정말 다시 한 번 성경으로 돌아가서” 그와 같은 생각을 접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매주 목요일 아침 서울 여의도 국회 6문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시위에는 지금까지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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