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기도회
북한자유연합이 30일 저녁 열방샘교회(담임 이빌립 목사)에서 ‘제19회 북한자유주간 기도회’를 개최했다. ©최승연 기자

북한자유연합이 9월 30일 저녁 서울 열방샘교회(담임 이빌립 목사)에서 ‘제19회 북한자유주간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빌립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선 이수복 권사(열밤샘교회)의 대표기도에 이어 김서연 집사(열방샘교회)가 간증했다. 김 집사는 “북한에서 태어나서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제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인해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중국 평강에서 하나님을 처음 만나 지금까지 믿으며 나아가고 있다. 탈북하기 전 중국에서의 저의 삶은 어떨지 생각해보며 탈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넘어갔을 때 한 브로커를 만났지만, 그와 만남으로 인해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절망 속에서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소망을 가질까 하는 찰나에 이마저도 결국은 절망으로 변했다”며 “평강에서 자매들을 만나 같이 합숙하던 중 하나님을 만나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아 그때부터 교회에 나갔으며 성경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주님의 마음을 품은 선교사님들을 만나 기적을 체험하게 되었으며 지나온 모든 순간이 주님의 크신 은혜임을 고백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2011년 위험을 감당하며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힘들었지만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기도하며 자유의 땅으로 오게 되었으며 주님과 선교사님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다”며 “중국에는 아직도 많은 탈북 여성이 누군가의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주님의 손길이 그들에게 닿아 구원받기를 소망하며 사단의 권세가 큰 북한이 주님의 권세로 무너지길 기도한다”라고 했다.

수잔 솔티 대표
수잔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대표가 메시지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수잔 숄티 대표(미국 디펜스포럼)가 ‘북한 동포들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 저희는 많은 생명을 살렸으며 더 많은 생명을 살릴 것”이라며 “이번 북한자유주간에서 강조하고 있는 목표는 첫째, 중국에 구금된 난민들을 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모든 대륙이 참여하길 바라고 있으며 이에 대한 청원서를 각 대륙의 시차에 맞춰서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원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마음이 바뀌길 소망하며 나아가 대한민국 정부가 이에 대해 잘 협조해 주었으면 좋겠다. 둘째, 북한과의 정보전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문재인 정권 이전 대한민국은 북한과의 정보전을 잘하고 있었지만, 친북 성향의 문 정권으로 인해 끊어지게 되었다. 대북 전단 살포 금지법으로 인해 대한민국 시민이 자유를 억압 받게 된 것은 위법행위”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에게 충성하느냐 혹은 노예처럼 살아서 비참하게 사느냐의 선택을 하고 있다. 김정은은 절대로 북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본인에게 유익한 행동만 할 것”이라며 “북한에서 고통을 받고 순교 당하신 분들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며 하나님의 세력이 북한의 악의 세력을 이길 것이다. 자유는 북한에 다가가고 있다. 자유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제20회 북한자유주간은 평양에서 하길 소망하며 이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성민 대표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격려사를 전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김성민 대표(자유북한방송)가 격려사를 전했다. 그는 “북한자유주간은 2004년 4월 미국 워싱턴에서 탈북자와 미국 시민, 한인들이 모여서 북한의 자유를 외치는 집회로부터 시작됐다. 북한자유주간과 관련된 모든 행사에는 수잔 숄티 대표의 큰 공헌이 있었다”며 “우리 탈북자들은 크리스천을 존경하고 있다. 그중에서 제일 훌륭하게 존경하는 사람은 목사님들이다. 이들은 북한 인권을 위해 다방면으로 공헌해주고 계신다. 우리가 하는 일은 크리스천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잔 숄티 대표님과 함께 북한을 위한 인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탈북자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며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수잔 숄티 대표를 위해서, 북한자유주간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서예레미아 선교사
서예레미아 선교사(NOVO NK 대표)가 '진리가 북한을 자유케 하리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최승연 기자

이어 ‘진리가 북한을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 8:32, 36)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서예레미아 선교사(NOVO NK 대표)는 “이번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처음 참여하게 되었다. 목회를 하는 동안 정치적인 배경을 철저히 배제했지만, 수잔 숄티 대표의 행보를 접하게 되면서 귀하게 여기게 되었다.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국민들의 관심으로부터 식어졌지만, 여전히 이를 위해 열심히 목소리를 내고 싸우고 있는 수잔 숄티 대표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리는 우리를 자유케 한다. 이 말에서 ‘우리’ 대신 ‘북한’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픈도어 국제 선교단체는 전 세계에 핍박 받는 교회, 성도들을 위해 사역하자는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이 선교단체는 매년 1월 각 나라의 핍박 지수 및 순위를 발표하는데 올해 1월 북한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가장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나라가 북한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북한은 자유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심각하게 억압을 받고 있다. 다른 국가가 자연스럽게 누리는 것을 북한에서는 전혀 누릴 수 없다는 것이다. 북한 동포들은 노예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며 “오직 진리를 통해 북한 동포들이 자유를 누리게 되길 소망한다. 대한민국에 진리가 없다면 무지 내지는 거짓의 상태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진리, 자유 없이 살아갈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성경을 통해 말씀에 거하고 이를 통해 자유가 없는 북한에 자유를 선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예수님의 진리를 알게 되면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복음이다. 그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성경을 전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우리가 직접적으로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 기도하면서 지혜로운 방법을 찾고 간구하길 바란다. 직접 북한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진리를 알게 함으로 자유케 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고 했다.

한편, 기도회는 설교에 이어 합심기도, 봉헌, 광고, 주기도문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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