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성시화운동본부
춘천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한 세미나가 진행되는 모습.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춘천성시화운동본부는 ‘춘천기독교 120년사 출간기념 - 춘천 기독교사 학술세미나’를 최근 춘천시 한림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수형 목사(춘천기독교 120년사 편찬위원장)는 “이번 세미나는 춘천에 기독교가 전래된 이후 춘천기독교 역사 속에 함께했던 믿음의 선배들의 발자취를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영적 거울과 신앙적 교훈으로 삼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진태 도지사(강원도 도지사), 신경호 교육감(강원도 교육감), 윤동한 시장(춘천시장), 김진호 의장(춘천시의회 의장), 염정섭 소장(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소장)이 참석해 ‘춘천기독교 120년사 학술세미나’를 축하했다.

이날 이덕주 은퇴교수(감신대)는 ‘기독교 복음과 근대화, 그리고 민족운동(초기 춘천 선교 역사와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이라는 제목의 기조강연에서 춘천 지역에 기독교(개신교) 복음이 들어오게 된 과정을 살펴보고 기독교가 춘천지역사회에서 수행한 역할과 그 역사적 의미에 대하여 강연했다.

그는 강연의 내용을 3가지로 나눠 춘천에 처음 기독교 복음이 들어온 과정과 기독교 선교사 춘천지역 근대화에 끼친 영향, 그리고 기독교가 춘천지역 민족운동에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대하여 세분화 된 내용을 강연했다.

그러면서 “춘천의 기독교 선교는 선교사보다 앞서 토착인 전도자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전도 활동으로 시작됐으며 이러한 터가 잡힌 상황 속에서 선교사들이 들어와 병원, 학교, 교회, 여자관들을 설립하고 지역사회는 근대 학문과 문화, 문물과 기술 등 근대화를 접하게 됐다. 또한 춘천 기독교인들은 불의한 일제의 식민통치에 저항하고 투쟁했다”고 했다.

이어 박명수 명예교수(서울신학대)는 ‘해방 직후 강원도 건국준비위원회와 기독교’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해방직후 강원도의 건국준비위원회와 기독교의 관계를 김우종을 중심으로 발표했다.

그는 “해방 이전 춘천에는 상당한 기독교 독립운동이 었었고 이것은 춘천감리교회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또한 해방 이후 감리교 목사 김우종은 건국준비위원장으로 등장하고 여기에 기존의 기독교인 독립운동가들이 함께 하여 강원도 춘천사회의 중심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김우종은 새로운 나라는 임시정부가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으며 강원도에서도 좌익세력이 상당히 있었지만 기독교를 중심으로 하는 우익 민족세력을 이길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방 직후 한반도는 이념의 혼란으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우종은 앞으로 만들어질 대한민국의 수립에 큰 기여를 했다. 춘천지역은 이런 기독교정치가들의 노력에 힘입어 해방 이후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좌익 세력이 일으키는 혼란을 막고 정국의 안정을 기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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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성시화운동본부가 주최한 세미나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춘천성시화운동본부

이어서 김동정 교수(카톨릭관동대)는 ‘6.25전쟁 강원도 기독교인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1950년대 강원도 기독인들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 이러한 역할이 교회와 강원도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3년간의 전쟁을 비롯해 2년 동안 강원도 접경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진 관계로 귀향 및 복구등 모든 것이 다른 지역보다 늦게 진행되고 원조도 제대로 받지 못하던 상황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외국의 교회와 단체 등에서 원조를 받으면서 강원도 기독교인들과 단체들은 자립하기 위한 몸부림도 전개하여 육아원, 고아원 등을 통하여 부모 잃은 아동들을 돌보았고 양로원을 통하여 어르신들을 섬겼으며, 모자원을 통하여 군경유가족들을 위로와 병원을 건립하여 치료, 웨슬레 구락부와 고등공민학교 등과 설립하여 국가가 감당하지 못한 교육의 공백을 메웠으며 인재를 양성했다”고 했다.

또 “이러한 교회와 기독인들의 구호사업과 사회를 향한 헌신적인 역할이 많이 진행돼서 교회에 좋은 이미지를 사회에 제공하였고 동시에 한국사회가 새로운 사회로 나아가는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인관 목사(광염감리교회)는 ‘1990년대 춘천기독교 연합운동의 결성과 성장-춘천기독교연합회, 홀리클럽, 성시화운동본부’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1990년대의 기독교의 활동은 평신도 기도모임이 도화선이 되어 평신도 전문지도자들이 함께함으로 1996년 6월 8일에 홀리클럽이 조직됐고, 1996년 9월 12일은 목회자연합회가 결성됐으며 춘천성시화운동본부는 역할의 중요성으로 따로 결성하기로 해 한 주간이 지난 1996년 9월 19일 춘천성시화운동본부가 결성됐다”고 했다.

그는 “춘천의 연합은 평신도와 교역자가 의기투합하여 연합과 성시화운동이 동시에 일어나게 되었고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면서 발전되고 있다. 기독교 유산발굴을 위한 춘천기독교 120년사는 2016년에 시작되었으나 추진하지 못했으나 2021년 춘천성시화운동본부에서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으며 올해 11월 출간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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