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은 자매
천정은 자매 ©수영로교회 영상 캡처

수영로교회 2022 사랑방전도축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28일 수요 1부 예배에서 천정은 자매가 ‘예수는 나의 주!’(롬10:9~10)라는 주제로 간증을 전했다.

천정은 자매는 “항암 111차를 마쳤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못 고치는 말기암 환자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살아있는 10년의 여정을 나누고 싶은데 예수는 나의 주라는 제목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제가 붙잡고 있는 게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것밖에 없다”며 간증을 시작했다.

10년 전 39살의 나이에 암말기 판정을 받은 천 자매는 너무 늦어서 항암치료도 못 받는 상황이었다. 억지로 항암치료를 시작했지만 항암치료의 끔찍한 부작용을 한꺼번에 경험해야 했다.

천 자매는 “살고 싶어서 치료를 악착같이 시작했는데 살기 싫어져서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나를 죽여 달라고 했다. 그때 10년 전 나를 전도하려던 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당시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간다는 말에 촌스럽게 전도한다며 다시는 나한테 전도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기도해준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매달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다음날 언니는 교회 사람들이 너를 위해 중보하고 있다며 기도소리를 들려줬다. 다른 사람에게 소문내지 말라고 했는데 언니가 원망스러웠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 부작용이 한 번에 사라지고 항암하기 전의 컨디션으로 돌아와 있었다. 병원에선 시한부 선고를 받은 때였다. 죽는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제 컨디션은 계속 좋아지고 있었다. 죽음을 쿨하게 맞이할 줄 알았던 내가 죽는 것만 생각해도 오금이 저리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언니가 말했던 지옥이란 단어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남은 시간 동안 할 일이 없으니 지옥이 없는지 알아내고 편하게 죽기로 했다. 먼저 하나님이 살아계신 걸 증명하면 되겠다는 마음에 교회에 가보기로 했다. 기대와 달리 교회에서 방언으로 기도하는 소리에 이상한 곳을 왔다고 생각해서 무서웠다. 언니라도 구해내고 죽자는 마음으로 무뤂 꿇고 하나님께 도와달라는 기도와 지옥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기도했다”고 했다.

천 자매는 “교회로 가는 버스 안에서 전날 받은 제자 훈련 책자를 읽게 됐다. 이들의 모순을 찾아내려고 읽어가는데 로마서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죄를 지었다고 결론이 내려져 있었다. 그다음 로마서 5장 12절에 모든 사람이 죄 때문에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말이 나와 있었다. 나랑 관계가 없어서 안 믿은 건데 나랑 관계가 있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 사도행전 17장 31절에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였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살아계신 증거를 찾기 위해 교회에 왔는데 말씀에 증거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다음 구절은 죽은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을 모든 사람이 믿을만한 증거라고 규정해놨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B.C.와 A.D.가 머릿속을 관통했다.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게 분명하다고 확신하지 않았으면 예수가 태어난 해에 맞춰 모든 사람이 날짜를 쓴다는 게 말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를 검색했더니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글이 잔뜩 있었다. 그리고 아직까지 예수가 부활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밝혀낸 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내가 믿기 싫건 말건 역사적 사실이라는 건 바뀌지 않는데 고집 부려야 내 손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예수가 천국 문의 열쇠라는 걸 깨달으면서 예수가 부활하는 사건도 중요하고 예수 믿지 않는 게 죄라는 것도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그다음 ‘주인’이라는 말을 만나게 됐다. 예수가 부활했다는 게 정확하게 역사적으로 눈 앞에 나와 있으니까 하나님이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려냈다는 게 인정되고 믿어졌다. 기독교는 사실을 말하는 것이었다는 것에서 제가 깨졌다”고 했다..

이어 “주인으로 믿는다는 게 뭔지 요한복음 3장 20절 말씀을 통해 잘 알게 됐다. 능력 있는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증거를 보고 스스로 믿을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분이었다. 문을 뜯고 들어오시는 분이 아니라 ‘준비됐으면 내가 들어가게 해줄래’가 이분의 인격이라는 걸 보여주니까 망설이는 마음이 싹 사라졌다”고 했다.

또 “내가 40년 동안 주님을 세워놓고 노크하게 했던 순간이 머릿속에서 지나갔다. 그동안 모든 일의 성공과 실패 유뮤가 전부 다 내가 주인이어서 벌어졌던 일이라는 것도 심지어 내가 주인어어서 암까지 걸렸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하나님 전 진짜 몰랐어요, 제가 오늘 문을 열테니 이제 들어와 주세요. 제가 주인 자리에서 내려올게요. 예수님 내 안에 들어와 주세요. 그래서 제 몸과 마음과 제 머리의 주인이 되어 주세요. 전 이제 주인인 척 안 할게요. 그리고 나가지 말아주세요’라고 기도를 올리는데 마음에서 평강이 확 밀려왔다”고 했다.

천 자매는 “이제 예수님이 주인이시니까 예수님이 명령하시기 전에 절대 어떤 행위도 취하지 않겠다고 고백하고 저는 예수님 거라고 하자마자 머릿속에서 전광판처럼 말씀이 확 지나갔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사야 43장 1절 말씀이었다. 머리도 몸도 마음도 예수님 거면 몸 안에 암도 예수님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살 것 같았다. 내가 영혼이 병든 자였지 몸이 병든 자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교회에 왔는데 내 눈이 바뀌니까 말도 섞기 싫던 사람들이 다 내 가족같이 보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천국에서 만나기 전까지 이 땅에서는 교회가 네 집이라고 메시지를 주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이 인도하신 이 곳이 내 집이고 죽을 때까지 지켜야 될 곳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죽는 날까지 우리 집에 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날 목사님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게 역사적으로 너무나 분명한 사건이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성경 말씀대로 인생의 정답이라고 말씀하셨다. 지금까지도 제 신앙의 모토가 되는 말씀이다. 그날 밤 집에 돌아오자마자 성경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주님이 도와주시니까 성경책도 잘 읽어지고 처음 듣는 단어인데 뒤에서 해석이 됐다. 내가 주인이 바뀌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신 편지가 안 읽어질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항암중이어서 몸이 너무 힘든데도 성경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몸에 기운이 넘치고 너무 기쁘고 달콤한 생활이 됐다”고 했다.

또 “예수님이 점점 궁금해지고 내가 살 집도 궁금해지면서 구체적으로 천국에 대해서 그리게 됐다. 오늘 자다가 주님 부르시면 내일 내 집에 있을 것을 상상의 나래를 펼쳐다. 예수님 얼굴을 알고 싶어지고 주님을 보고 싶은 마음이 진심이 되면서 주님께 빠져들게 됐다. 빠져들다 보니 매일 아침 일어나면 교회에 갔다. 구토가 나고 열이 40도가 넘어도 아버지 집에 가야 안전하다고 교회에 갔다. 그렇게 아버지의 품과 예수님과 함께 있는 시간을 계속했다”고 했다.

천 자매는 “병원에서 더 이상 치료를 못한다고 통보 받는 날이었다. 그런데 암이 다 사라졌다고 했다. 예수님을 만난 다음부터는 암이 아무 문제가 아니었다. 천국을 소망하다 보니 아무 근심, 걱정이 없어지고 기쁨을 누렸더니 암이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맨 처음 암이 다 사라지고 나서 수술까지 끝난 다음 먼저 선택한 건 내가 주인이었던 것들을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다음 암환자들을 전도하고 있다. 처음엔 나같이 암이 없어지는 걸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전도했다. 정말 그게 제 진심이었다. 얼마나 무서운지 아니까 일단 암을 고쳐 놓고 예수를 믿게 하자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나머지를 더하시는 하나님의 법을 절대 깨지 않으신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내가 전도를 하는지 아니면 설득하고 있는지를 깨닫게 해주셨다. 저는 암이 사라졌다고 하는 사례를 찾아서 주님한테 온 게 아니라 사실 여부를 확인하러 왔다가 사실을 만난 것이었다. 바울사도도 다메섹에서 눈이 멀었는데 하나님이 눈뜨게 해주셨다는 애기를 한 적이 없고, 너희가 죽인 그 예수가 살아났다는 것만 선포하고 다니셨다. 하나님께서 이게 증거라고 했던 그 중요한 사실을 무시하고 안 믿을 것 같아서 내 느낌대로 하려고 했던 그 자체가 사단의 역사라는 걸 깨달았다. 그다음부터는 철저하게 말씀을 찾아주면서 전도하기 시작했고 이분이 살아계시는 게 얼마나 역사적 사실인가를 전했다”고 했다.

천 자매는 “제가 1년 반 정도 추적 치료를 하다가 암이 재발했다. 사람들한테 내가 암이 없어졌다고 하고 다닐 때였다. 그런데 암이 다시 올라오면서 나도 재발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안 좋아질 수 있는데 예수를 똑바로 믿자고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천정은 자매는 “많은 암환자가 절망하는데 유독 기독교인은 ‘제가 어떻게 했는데 나한테 왜 이러세요’라고 말한다. 저는 그 답을 주인이 안 바뀌었다로 찾게 됐다. 주인을 바꿀 용기는 정확한 사실 앞에서 낼 수 있다. 제가 주인을 바꿀 수밖에 없었건 건 변하지 않는 사실 그리고 이걸 이미 이루었다는 것 때문이다. 내 생각이 틀렸다고 했을 때 인정하고 쾌재를 부른 건 말씀 앞에서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말씀대로 전도하고 기도하고 따라갔더니 하나님께선 당신이 일하시는 자리에 저를 같이 데려가셔서 보게 하시는 경험을 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뭔가를 먼저 하는 게 아니라 주님이 일하심을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이다. 중요한 건 마음을 지키라고 하셨다. 두려움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고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에 부합할 때까지 엎드리는 게 기독교인의 사명이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더니 그다음부터 하나님께서 당신이 일하시는 걸 제 눈에 보게 하시고 죽음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셨다”고 했다.

천 자매는 “ 지금 현재 양쪽 골반뼈, 고관절뼈, 요추뼈, 척추뼈, 날개죽지뼈, 가슴뼈, 갈비뼈, 경추뼈, 머리뼈, 뇌까지 암이 있고 폐, 기도림프절, 복부림프절 등 암이 너무 많아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저는 지금 죽음의 길을 가고 있는 게 맞다. 여러 암환자를 만나는데 그들이 불쌍해서 위로하는 말을 절대하지 않는다. ‘당신 오늘 죽을거에요’ 라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 ‘오늘 살겠지’하고 있다가 주인으로 살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누워 있어도 주님께 마음을 올려드리고 죽어도 괜찮다는 걸 인지해드린다”고 했다

이어 “죽어가는 과정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 과정은 아플 수 있지만 잠시다. 참고 나면 영원한 세상에서 누린다. 그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유일한 선물이다. 하나님께서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영생이라고 정확하게 말씀하셨다. 기독교인은 영생과 천국을 소망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주인으로 바꿔서 신앙생활하는 종교다. 역사적 사실이다. 그걸 당당하게 외치려면 내가 먼저 주인이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가 주인인 상태로 전도하면 전도도 안 되지만, 다른 영혼을 살리는 게 아니라 죽이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내가 주인이었다는 걸 고백하면서 예수님께 주인 자리를 넘겨드리면서 전도하시는 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주제를 예수는 나의 주!’라고 정했다”고 말했다.

천 자매는 “저는 언제까지 살지 모르고 뇌수술을 했는데 또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저는 아플 때 더 나간다. 그래야지 성경이 이뤄지는 걸 사람들한테 이야기할 수 있다. 힘들면 안 힘들다고 해야 사람들한테 내가 종교생활이 아니라 신앙인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다. 믿음을 드릴 때 의지와 결단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몸을 미친 듯이 일으켜서 나오면 하나님이 덮어주시는 게 있다. 중간 중간 몸을 버리고 뛰어 나갔더니 암이 번지는 가운데서도 척추와 골반뼈에 새 뼈가 한군데씩 나와 있다. 사람이 걸을 때 가장 중요한 게 척추와 골반뼈다. 아직 그걸 세워두시면서 걸어 다니게 해주신다. 제가 걷지 못하고 주저앉아 앉은뱅이가 되더라도 말씀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그대로 이뤄질 것이다. 제가 아무리 비참한 몰골이 되더라도 예수님이 살아계신 건 사실이다. 그 사실을 얘기하고 천국에서 복을 누리는 삶을 기대하는 기독교인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또 “문제를 벗어나야 한다. 문제가 내 것이 아니다. 예수님한테 달려 있으니까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문제 앞에 벌벌거리지 말고 벌떡 일어나는 기독교인으로 계속해서 성장하시길 기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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