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준 목사
최철준 목사(나주글로벌교회)

우리가 복음을 듣고 깨달았다면 그 복음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열매를 맺게 된다. 본문에서 바울은 빛의 자녀들을 위한 권고의 말씀을 주고 있다. 에베소서 5장 8절에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 성도들이 전에는 어두움이었으나 이제는 너희가 주 안에서 빛이라. 그러므로 빛의 자녀들처럼 살라고 권면한다. 우리가 빛의 자녀들처럼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빛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바울은 9절에서 빛의 열매를 제시한다.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착함’은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어질고 관대한 태도를 가리킨다. 자기 유익이 아니라 이웃의 유익을 구하는 태도를 말한다. ‘착함’ 하나님의 성품이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인간을 선대하시는 분이시다. 그는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함께 내리신다. 그래서 땅에는 여호와의 선하심이 충만하다. 하나님은 모든 상황 속에 선하시다. 우리에게 선한 것이 없어도 하나님은 항상 선함으로 우리를 대하신다.

그러므로 선하신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 착함이 나타나지 않고 관대함이 없다면 빛의 열매가 없는 것이다. “저 사람 참 악착같아. 인정이 없고 너그러움이 없어. 관대함이 없고, 자기밖에 몰라” 이런 모습은 하나님을 닮은 모습이 아니다. 우리가 빛의 자녀로 살고 있다면 다른 사람이 우리의 착함을 인정해야 된다.

착함이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보여지는 열매라면, ‘의로움’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열매다. 우리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으면 그 순간 죄인되었던 우리가 의롭다함을 받는다. 예수님 때문에 의롭다함을 받았다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

의로움의 반대가 무엇인가? 불의함이다. 불의한 사람은 법을 무시하고 지키지 않는다. 로마서 1장 18절은 이런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여기서 주목할 것은 불의의 원인을 경건하지 않음과 연관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왜 불의할까? 경건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건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태도다. 사람들이 불의에 빠지는 것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아간다면 하나님이 의로우신 것처럼, 우리도 의로운 성품을 갖게 될 줄 믿는다.

착함과 의로움과 함께 진실함도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에 속한다. 우리 하나님은 진실하시다. 사단은 거짓의 아비이다. 우리가 사단의 종노릇 하다가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진실하신 아버지를 닮아가는 것이 당연한 삶의 변화이다.

이전에 말씀을 준비하려고 월요일 아침에 교회에 가려다가 집 주차장에서 옆 차를 살짝 긁었다. 내려보니 BMW였다. 범퍼 앞쪽에 살짝 기스가 났다. 거의 눈곱만큼 색이 벗겨졌다. 순간 고민이 됐다. 그냥 갈까 하다가 연락을 했다. 주인이 와서 “이렇게 조금 기스가 났는데 이런 걸 가지고 연락을 했냐고... 다른 사람들 같으면 그냥 모른 척하고 갔을 텐데, 선생님의 진실함에 감동 받았습니다. 그냥 가세요.”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보험사를 바로 불렀고, 눈곱만큼의 기스에 많은 수리비가 나와 보험료가 많이 올라갔다. 그래도 마음은 평안했다. 진실하게 행할 수 있어 감사했다.

빛의 자녀들이 마땅히 맺어야 할 삶의 열매가 무엇인가? 선하고, 의를 행하고, 진실한 열매들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삶에서 빛의 열매를 맺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를 기쁘시게 할 것이 무엇인가 시험하여 보라”(10절).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 주님의 영광이요 주님의 기쁨이다.

여기서 ‘시험하여 보라’는 헬라어 동사는 ‘도키마조’이다. ‘도키마조’는 분별하라. 면밀하게 조사하라는 뜻이다. 신약 성경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말씀대로 살아야 할지 상세하게 제시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의 뜻과 일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시험하고 분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상에서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려면 무엇보다도 마음을 새롭게 해야한다. 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매 순간 말씀으로 새로워져야 한다. 나는 새벽예배 마치고 바로 카페에 가서, 성경을 읽을 때가 많다. 커피 한잔 마시며 성경을 읽으면 성경 맛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성경을 읽으면 마음이 새로워지고, 거룩한 열정이 생긴다. 굳어진 마음이 부드러워지고, 욕심과 정욕의 마음이 새로워진다.

주중에 읽었던 말씀이 전도서였다. 전도서 5장 2절에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입을 열지 말며 급한 마음으로 말을 내지 말라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고 너는 땅에 있음이니라 그런즉 마땅히 말을 적게 할 것이라”. 하나님 앞에서 함부로 말한 것이 반성이 되었다. 말을 적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매 순간, 말씀을 붙들고 나아갈 때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셔서, 하나님이 선하신 뜻을 분별하게 하실 줄 믿는다.

최철준 목사(나주글로벌교회)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

#최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