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한국교회 시즌 2] 미주한인교회 벨뷰타코마교회 담임 홍광선 목사
홍광선 목사 ©홍광선 목사 제공

기독일보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연중 기획 인터뷰 ‘힘내라! 한국교회 시즌2’를 진행한다. 열 번 째 주인공은 미국 워싱턴 주 타코마·레이크우드 소재 벧엘성결교회(타코마/벨뷰)를 담임하고 있는 홍광선 목사다. 홍 목사는 ‘벧엘성결교회’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설교를 중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미국과 16시간이나 시차가 나는 대한민국 성도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

홍 목사는 복음에 대해 “주님과 친밀한 연합 안에서 나오는 순종과 생명(요 15:5)”이라며 “법률적인 칭의의 복음만 적용하게 되면 영적으로 생명력이 있는 그리스도인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일 삶에서 우리의 의가 되시는 주님과 영적인 칭의를 이루는 경건생활을 통해 성도들이 매일 주님을 만나고 은혜를 경험하면서 삶에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참된 복음의 생명력을 경험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다음은 이메일로 주고받은 그와의 일문일답.

- 목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주님으로부터 목회자로 부름 받은 계기는 군대에 갔을 때였다. 신학생도 아닌 제가 대대 군종을 하게 되었는데 그 때 일주일에 3번씩 초소에 가 따뜻한 차를 전하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영혼들이 너무나 불쌍하게 보여서 새벽제단을 쌓았다. 새벽제단을 쌓을 때 주님께서 주의 길을 가라고 강한 감동을 주셨는데, 제대 후 어느 분과 상담 중에 주의 길을 가려면 사업에 성공해야 하고 세상 경험도 많이 해보고 가야 한다는 충고를 듣고 대학교도 중퇴하고 사업하다가 결국 신용불량자까지 되었다. 그 후 자살도 생각했지만 현재 장모님의 권유로 모든 걸 내려놓고 금식기도원에 들어가서 21일 금식기도를 하면서 옛 자아의 쓴 뿌리를 뽑고 다시 소명을 받게 되었다. 그 후 나사렛성결회총회 교단에서 청년집사로 섬기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귀하게 여기는 성결의 가치를 가르치는 나사렛대학교 신학과로 편입 후 신학대학원 목회학 과정을 밟으면서 서울의 두 교회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하면서 목사안수도 받게 되었다. 부교역자로 10여 년을 헌신한 후에 주님에게서 미국으로 가라는 감동을 받고, 아무 연고도 없지만 추진을 했다. 기적적으로 비자가 나와서 현재 미국 워싱턴 주에서 타코마 벧엘성결교회(2017년)와 벨뷰벧엘성결교회(2022년) 두 개의 교회를 개척하고 사역하고 있다.”

- 현재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서 추구하고 있는 설교나 목회의 주된 내용은?

“우리 교회의 비전선언문을 보시면 ‘첫째, 나는 예수님의 신부입니다. 둘째, 나는 교회의 몸 된 지체입니다. 셋째, 나는 예수님의 제자입니다’라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통해 성도다운 성도를 세우는 표어를 가지고 있다. 주님께서 저의 삶을 다루어 가실 때 예전에는 단지 믿으면 구원받는 것이고 봉사해서 축복받고 상급을 받는다는 식으로 신앙생활을 했다. 그런데 사업이 부도나고 다 내려놓을 때 그때 비로소 주님의 말씀이 들렸다. 주께서 주신 말씀은 ‘너는 나를 믿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왜 아직도 죄를 끊지 못하느냐? 왜 주님보다 앞서가느냐? 아직 너는 네 인생에 네가 주인이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철저히 회개하고 옛 본성의 쓴 뿌리를 처리한 후에, ‘복음의 목적은 나를 죄악에서 건져내어 주신 주님과의 친밀함 안에 들어가 주님과 연합하는 신부가 되고, 그 연합 속에서 생명력이 나오는 제자의 삶, 그 연합 안에서 교회가 한 몸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닮은 성도를 세우기 위해 설교와 목회를 하고 있다.”

- 인터뷰 직전 지난주일 설교는 무엇인가?

“‘생각 경영의 비밀과 놀라운 3가지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편이시지만, 그러나 내가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하나님 편의 일을 할 수도 있고 마귀의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5-6)

그러므로 하나님을 내 편으로 확실하게 삼으려면 내 생각을 하나님 편이 되게 해야 한다. 육신을 따라 땅의 일을 생각하지 말고 성령을 따라 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해 약속을 이루실 것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생각은 영의 세계에 노크하는 문과 같은 것으로서, 육신의 생각은 보이지 않는 영적 통로를 열어주게 되어 마음을 어두워지게 하거나 방탕해지게 하고 곧 마음까지 점령하여 감정의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삶을 파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생각 하나가 하나님 보시기에 영적인 간음이 되고 배교가 되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우리의 싸우는 무기는 육신에 속한 어떤 정보력, 군사력, 인간의 꾀가 아니라,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는 말씀인 줄 믿는다(고후 10:4~5). 명확한 진리가 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생각을 복종시키면 삶의 방황은 끝난다. 감정의 방황, 마음의 방황, 인생에 방황은 끝이 나는 것이다. 생각의 정원에 부정적인 생각의 잡초를 제거하고 성화된 생각에 계속 물을 주어야 한다. 믿음의 생각, 사랑의 생각, 소망의 생각을 통해 믿음의 용사, 주님의 신부, 주님의 제자가 되어 복음의 능력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한다. ‘무릇 그 마음의 생각이 어떠하면 그의 사람됨도 그러하니’(잠 23:7 새 번역)”

- 목사님은 주님의 재림 직전 마음 지키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설교하고 계시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마음은 모든 행동의 중심이며 모든 욕구와 욕망의 중심이며 모든 의식의 중심이다. 사실상 마음이 우리 생활방식과 말, 감정, 행동, 의지, 태도에 가장 절대적인 영향력을 준다. 또한 마음은 성령님이 영적으로 일하시는 장소이며,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보는 만남의 장소이며, 주의 보혈로 씻음 받은 자의 축복은 양심이 청결해짐으로 마음에서 성령님을 모시고 섬길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보통 죄가 우리의 마음을 둔하게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주님은 죄 뿐만 아니라 다시 오실 때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해진다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눅 21:34)

여기서 마음이 둔해진다는 것은 마음이 나뉘어졌다는 것이다. 땅의 일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방탕한 생각으로 마음이 나뉘고, 술을 마시면 마음이 둔해지고, 걱정하면 마음이 빼앗겨서 주님을 바라볼 수 없다.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땅의 것만을 바라보니 마음이 마비돼서 주님을 맞이할 수 없다고 주님은 경고하고 계신다. 즉 성도는 법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마음을 지키는 영적인 차원까지 신경써야 삶에서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이 나오고, 영적으로 주님과 교제하고 동행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수 있다.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잠 25:28)”

-실생활에서 마음을 지키기 위한 영적인 팁이 있다면?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을 빼앗기게 하는 생각을 잘 처리해주어야 한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은 것도 선악과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생각에서 출발했고,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팔았던 것도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래서 우리는 무턱대고 믿으세요! 싸우세요! 성령 충만 받으세요! 하기보다는 ‘생각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제가 잘 쓰는 방법은 ‘안 돼! 몰라! 맡깁니다!’이다. 나쁜 생각과 감정이 올라오면 3초 이내에 ‘안 돼’하며 거부해 보라, 잡생각이 자꾸 떠오르면 ‘몰라’라고 해 보라. 걱정과 두려움이 생기면 ‘맡깁니다’라고 해라. 생각이 내 머리에 둥지를 틀기 전에 쫓아버리는 것이 최선이다. 끊임없이 우리의 육신은 정욕의 길을 가게 하려고 하고, 우리의 정신은 자기 생각의 길을 가게 할 때 빨리 처리하는 법을 배우다 보면 우리는 성령의 길을 따라갈 수 있는 길을 쉽게 열 수 있다.”

[힘내라! 한국교회 시즌 2] 타코마벧엘교회 담임 홍광선 목사
벨뷰벧엘교회에서 수련회가 진행되는 모습. ©홍광선 목사 제공

-예수 믿고 단순히 구원받았다는 데서, 그리고 단순한 종교생활에서 더 나아가 예수님과의 살아있고 생생한 관계 맺기와 동행을 이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복음의 범위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복음은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는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는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시고 친밀함 안에 성령님과 동행해야 하는 것이며, 미래적으로는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깨어있어야 하는, 이 전 과정이 복음이다. 그리고 복음의 범위를 이해했다면 지금 내 믿음의 근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믿음이 내가 기초가 되었거나 잘못된 신앙에 기초가 되었는가? 아니면 주님을 진정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 나는 주님을 현재의 주, 미래의 주로 모시고 사는가?’라는 바른 믿음에 대한 정립이 필요하다.

바른 믿음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준다. 첫째, 예수님은 나의 주(主)로서 나에게 무엇을 원하실까? 둘째, 주(主)와 어떻게 동행하며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해준다. 이것이 예수님을 주로 모시는 성도의 당연한 도리다. 이 과정을 놓치게 되면 나 중심의 믿음이 큰 비극을 초래하게 되어, 입술로는 ‘주여! 주여!’ 하지만, 주님의 말씀과는 거리가 먼 열매 없는 신앙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복음은 주님을 주로 모시는 연합 안에서 나오는 순종과 생명이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 알지 못하느냐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롬 6:3-4)

즉 나의 주님이신 주께서 죽으심은 곧 우리도 세례를 받을 때 그와 합하여 죽은 것이다. 나의 주가 죽으셨으니 나도 죽으신 것이요, 나의 주가 살리심을 얻었으니 우리도 부활의 새 생명을 모시고 생명력 있게 살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는 죽으나 사나 주를 모시고 사는 성령의 전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연합은 주님과의 친밀함에서 나오는 생명이다. 주님은 당신을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가지라 했기 때문에 주님과 연합 안에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확증해 주셨다.

이를 위해선 첫째, 매일 예배의 제단을 쌓아야 한다. 규칙적인 예배습관을 통해 내 마음이 세상에 빼앗기지 않고 감사·찬양·간구가 분향단의 향기 나는 연기처럼 주의 지성소에 올라가야 한다. 우리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주님을 모시는 기쁨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며, 하루를 유지하고 하루를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다니엘은 하루 3번의 감사와 간구를 통해 주님과 친밀함을 유지하여 주님 안에 주시는 기쁨과 평안으로 동행했다.

둘째, 천국 시민의 5대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성도는 하나님의 법을 따라 말하고 행동할 때 하나님 나라를 누리는 시민이 될 수 있다. 그 법에서 벗어나게 되면 보호와 인도를 받을 수 없고 하나님 사랑의 울타리 밖에 나가게 되면 사탄이 역사하기 때문이다. 이 사탄은 우리의 잘못된 언어를 통해 역사한다. 그러므로 이에 대해선 첫째는 거룩한 말을 사용하라. 복음에 합당한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둘째는 언약의 말을 사용하라. 하나님의 언약이 최고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셋째는 선포의 말을 사용하라. 영적전쟁 가운데 주의 이름으로 승리를 선포할 때 어둠이 떠나간다. 넷째는 지체적인 언어를 사용하라. 우리는 주 안에 한 지체임을 기억하며 말하게 될 때 화평과 회복이 이루어진다. 다섯째는 방언을 많이 하라. 방언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비밀과 은혜를 경험케 해주는 시온의 대로와 같다.

셋째, 3초 법칙을 지켜야 한다. 주님과의 연합과 친밀함을 깨뜨리는 것이 혼과 육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들어오기 때문에 생각훈련·시각훈련·청각훈련을 통해 거룩하지 않거나 세상적인 것에 대하여는 3초 이내에 ‘안 돼, 몰라, 맡깁니다’하면서 차단해야 한다.”

-성경에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강조하는데, 이에 대한 균형을 두고 성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웃을 사랑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스러운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물질적으로 시간적으로 심리적으로 부담도 되기 때문에 망설여진다. 그래서 십자가를 진다는 각오로 하는 분들도 있지만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 부분도 주님과의 관계 중심에서 보면 주님과 친밀해지고 주님을 향한 사랑이 커지면 당연히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그는 주님이 나를 통해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 그 착한 행실을 통해 주님께서 내 안에서 기뻐하심을 발견하게 되면, 그 친밀함의 기쁨 속에서 더욱 더 주님을 위해 선한 일이 하고 싶어지고, 더불어 주님이 기뻐하시니 처음 사랑도 회복되고 기쁨이 넘쳐나니 당연히 이웃사랑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진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어디를 가든지, 누구를 만나든지, 주님의 기쁨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어떻게 섬길 것인지 물어보는 훈련을 해 보라. 주님의 기쁨이 임하게 되면서 그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휴거는 있다고 보는가? 성경적 근거를 말해 달라.

“성경에 휴거라는 말은 없지만 휴거에 관련된 말씀은 많이 있다(살전4:17, 마24:31, 마24:40, 막 13:32-37, 눅12:39, 눅 21:34-36, 벧후 3:10, 계 3:3). 그런데 성경 여러 곳에 나오는 이 휴거를 부정하고 상징이나 비유로만 해석하게 된다면 그 외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과 승천, 기적, 천지창조까지 전부 영적해석이라며 상징과 비유로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게 되며, 그렇게 된다면 기독교는 생명이 없는 종교의 영역에 머물게 된다.

성경의 상징 해석은 사실 단순하다. 즉 성경 본문을 보면 그 상징에 대한 해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앗 비유를 보면 예수님이 비유를 하신 이후에 제자들에게 씨를 뿌리는 자는 예수님이며, 가라지를 뿌린 자는 마귀요, 밭은 세상이라고 비유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그러므로 성경본문 전후맥락을 보면 이게 상징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주님께서 휴거를 말씀하실 때 이 말씀은 상징이나 비유로 하신 말씀이 아니다. 상징이나 비유에 대한 성경본문의 해석이 없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24장 42절에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하시고 깨어있으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설명하시는데 그것은 집 주인이 도둑과 같이 오니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라고 하셨으므로, 깨어있으라는 의미가 상징이 아니라 진짜 주님을 맞이하도록 영적으로 잠자지 말고 깨어있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44절을 보면 더 정확하게 말씀하신다.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즉 깨어있으라는 의미가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라는 것이다.

주님은 당신이 오실 때가 노아의 때와 롯의 때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하셨다.(마 24:37,39) 그 때에 주님은 휴거와 같은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 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마 24:40-41)

노아의 때와 롯의 때는 상징이나 비유의 때가 아니라 실제적인 주의 심판의 때였다. 주님의 다시 오심도 이 때와 같은데, 이 때에 노아와 롯은 심판 가운데서 구원받았듯이 마지막 때, 심판의 때에 성도들 중에도 휴거를 통해 구원 받음을 동일하게 말씀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이 말씀들이 텍스트 그대로 생생하게 믿어져서 다 같이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깨어 준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성경을 어떤 학설이나 신학, 교리로 나누게 되면 그것이 절대화가 되어 성경의 본래 의미와는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그러면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이 가장 많이 엄히 경고하신 ‘깨어있으라’는 뜻을 무시하게 될 수 있다. 주님의 경고를 다시 새기셔서 주님 맞이할 준비 하시기를 소망한다. ‘이 날은 온 지구상에 거하는 모든 사람에게 임하리라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눅 21:35-36)”

-마태복음 24장의 내용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로마에게 함락당할 것이란 예언이라며 휴거를 부정하는 의견도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 본문은 1차적으로는 예루살렘 환란 내용도 포함한다. 실제로 이 환란 경고의 말씀을 기억하고 도피하여 많은 유대인들이 생명을 얻었다. 그렇지만 3절에 보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즉 성전파괴는 언제 일어날 것이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라고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어본다. 제자들이 또 하나의 질문을 하는데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 무슨 징조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마태복음 24장은 요한계시록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요한계시록은 요한 A.D 90-100년경에 쓰인 책으로 이미 로마 함락이 지난 후에 씌어졌다. 실제로 마태복음 24장의 예언들은 로마 함락 이후에도 아직도 성취되지 않고 있음을 볼 때 마지막 때에 관한 예언이라고 볼 수 있다.”

-사역하면서 붙들고 있는 말씀이 있다면?

“요한복음 15장 5절 말씀을 가장 좋아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목회하면서 힘들 때마다 이 목회는 내가 열심히 해서 열매 맺는 게 아니라, 주님이 도와주셔야 한다는 것을 자주 고백한다. 주님이 열매 맺게 하시면 맺을 것이고 주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는 믿음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주님 안에 거하려고 힘쓰고 있다. 그때마다 주님이 위로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시면서 주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며, 주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며 열매 맺게 하심을 보고 있다.”

[힘내라! 한국교회 시즌 2] 미주한인교회 벨뷰타코마교회 담임 홍광선 목사
타코마벧엘교회에서 홍광선 목사가 찬양을 인도하는 가운데, 성도들이 찬양하고 있다. ©홍광선 목사 제공

 

-개척 목회에서 긍지와 어려운 점, 그리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개척 목회에서 보람을 느끼는 점은 힘들어도 끝까지 성도들을 양육하고 권면하고 은혜 안에 서게 할 때 수 십 년 된 쓴 뿌리가 처리되며 변화되는 모습을 보일 때이다. 그러면 그 당시에는 힘들었어도 그걸 이기고 양육한 것이 큰 복이었음을 느낀다. 어려운 점은 성도들을 세워줄 일꾼들이 부족한 관계로 성도들이 목회자를 많이 의지하는 것 속에서 오는 한계 및 성도들 간의 관계에서 오는 트러블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매 예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믿음을 세워줄 일꾼도 부족하고 저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성도들이 예배 때 최대한 주님을 만나 위로와 힘을 얻도록 찬양과 기도 사역에 성령님이 임하시도록 힘을 쓰고, 또한 말씀을 통해 성경의 말씀들이 나의 말씀이 되도록, 성경의 하나님이 나의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되도록 실제적으로 삶에 적용되도록 메시지에 신경쓰고 있다.”

-말씀에 기초해서 목사님이 전하고자 하는 복음이란 무엇인지?

“저의 복음에 대한 정의는 주님과 친밀한 연합 안에서 나오는 순종과 생명이다(요 15:5). 법률적인 칭의의 복음만 적용하게 되면 영적으로 생명력이 있는 그리스도인이 나오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매일 삶에서 우리의 의가 되시는 주님과 영적인 칭의를 이루는 경건생활을 통해 성도들이 매일 주님을 만나고 은혜를 경험하면서 삶에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참된 복음의 생명력을 경험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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