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영성수련회
교갱협 제27차 영성수련회가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첫날 개회예배 모습. ©교갱협

교회갱신협의회(대표회장 김성원 목사, 교갱협)가 22일 오후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비상’이라는 주제로 제27차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오는 2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수련회는 예배와 기도회, 주제특강, 저녁집회 등으로 진행된다.

첫날 교갱협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광주중흥교회)가 개회예배에서 설교했으며, 이규왕 목사(교갱협 고문, 수원제일교회 원로)가 주제특강을 했다. 저녁집회에선 송태근 목사(교갱협 공동회장, 삼일교회)가 설교했고, 김근영 목사(교갱협 부회계, 수원제일교회)가 저녁기도회를 인도했다.

특히 ‘비상하는 미래의 한국교회’라는 제목으로 주제특강을 한 이규왕 목사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위기는 과연 무엇인가? 세상이 경제적인 침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교회는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 보다 나은 부흥과 성장을 꿈꾸며 역동적인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 위기 중의 위기”라고 했다.

그는 “그렇다면 창공을 덮고 있는 먹구름처럼 현재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성장 한계요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돌파하고 독수리처럼 비상하는 교회가 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풀어가야 할 숙제”라고 했다.

교갱협
이규왕 목사가 첫날 주제특강을 전하고 있다. ©교갱협

이 목사는 한국교회 위기 요인으로 우선 교세 감소를 꼽았다. “2021년 9월 주요 장로교단 총회에 보고된 통계를 보면 교인 감소가 예장 합동 17만 3,378명, 예장 통합 11만 4,066명, 예장 고신 1만 750명, 기장 7,594명, 기감 5만 6,729명, 기성 3만 741명”이라며 “이를 종합하면 주요 교단만 40만 명 감소했고 10년 전보다 176만 명이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또 △교회의 사회적 이미지 저하 △해외 선교 침체도 위기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는 한국교회가 ‘어게인 처치’(again church)가 아닌 ‘어나더 처치’(another church)를 꿈꿀 것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사에 보화와 같은 1907년 평양대부흥은 아무리 ‘어게인 1907’을 외쳐도 반복되지 않고, 1970년대 여의도광장에서 100만 명이 모였던 빌리 그래함 집회와 같은 부흥은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세계 교회가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어게인 처치’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위기를 맞고 있지만 이로 인해 하나님이 준비하시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뉴 모럴 교회’(another church)로 전환하는 새로운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교회가 ‘무엇을 하는(doing) 것’이 아닌 ‘무엇이 되는(being) 것’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목사는 “이전 시대의 교회 지도자들은 무엇을 하는 것보다 무엇이 되는 일에 집중하는 사역자들이었다”며 “그러나 그 후 세대의 사역자들은 보다 더 좋은 성장 조건 속에 ‘무엇을 하느냐’에 집중하면서 교회는 크고 화려해지고 사역은 다양화 되었지만 부작용과 문제가 속출하며 갈등하는 교회들이 많아졌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역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방법론보다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라는 본질을 추구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와 같은 본질이 바로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그동안 여호와를 앙망하기보다 다른 무엇을 앙망하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여호와를 앙망하여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이 비상하는 사역자들로 새로워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교인 수는 때에 따라 증가할 수도 있고 감소할 수도 있다. 문제는 현재 남아 있는 교인이 어떤 상태인가 하는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사람들은 건강과 재물을 잃었지만 교회는 그보다 더 소중한 경건을 상실했다”고 했다.

교갱협
교갱협 제27차 영성수련회가 ‘비상’이라는 주제로 22일 시작됐다. 수련회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교갱협

그런 경건의 구체적 내용으로 이 목사는 △하나님에 대한 기대와 소망 △교회와 예배에 대한 애착 △설교에 대한 기대와 설렘 △불신 영혼에 대한 긍휼함과 구령심을 꼽았다. 이런 경건의 상실이 교회와 사역자들에 대한 대사회적 호감 및 신뢰의 상실로 이어졌다는 게 이 목사의 시각이다.

이 목사는 “위드 코로나 비상(非常) 시대에 세계를 향해 비상(飛上)하게 될 K-Church는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경건한 교회”라며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경건한 사역자가 되는 것만이 창조주 하나님이 기뻐하고 성령이 입히시는 새 힘의 날개를 달고 한계상황이라는 먹구름을 뚫고 비상하는 K-Church로 만들어 갈 사역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련회 둘째날인 23일 주제특강은 안윤주 교수(건국대 환경보건학과)하고, 저녁집회 설교는 장영일 목사(교갱협 공동회장, 범어교회)가 전할 예정이다. 이어 정운락 목사(교갱협 언론부위원장, 김포제일교회)가 지녁기도회를 인도한다.

특히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참석자들이 선배 목회자들과 만나 목회에 대한 조언을 듣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후 오전 11시 남능현 목사(교갱협 상임회장, 반월제일교회)가 설교하는 폐회예배를 끝으로 수련회 모든 일정은 마무리 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새벽 예배 후, 교회에서 꼭 필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