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22개국 65개 침례교단 대표 참석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대회, 8개 언어로 송출
“대회 주 목적, 한 명이라도 더 예수 믿게 하는 것”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미디어데이 행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기침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아시아·태평양 침례교회의 선교 축제인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Asia Pacific Baptist Congress)가 오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지구촌교회(담임 최성은 목사) 분당채플과 온라인에서 ‘Stronger Together’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침례교연맹(Asia Pacific Baptist Federation, 이하 APBF)에는 아시아·태평양 22개국 65개 침례교단과 3만 3천여 개의 교회로 구성되어 있다. APBF는 지난 1975년 세계침례교회연맹의 지역연합단체 중 하나로 설립됐다.

APBF 대회는 선교와 전도에 대한 뜻을 모아 서로 협력하기 위해 5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다. 올해는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총회장 고명진 목사, 대회 준비위원장 유관재 목사)가 주관하는데 이번 제10차 APBF 한국대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코로나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국제 선교대회이기 때문이다.

아시아·태평양 침례교 지도자 300여 명이 직접 참석해 세계선교를 위해 협력하고, 나아가 2024년 한국에서 열릴 로잔선교대회에 앞서 선교의 문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APBF 총회장 에드윈 람(Edwim Lam) 목사, 세계침례교연맹(BWA) 사무총장 엘리야 브라운(Elijah Brown) 박사,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Elon318 Community교회 아이 나하라 텟세오(Ai Nohara Tetseo) 목사, 호주침례교 세계구호단체 대표 멜리사 립셋(Melissa Lipsett) 목사가 강사로 나서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온·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대회로 열리는 만큼, 온라인 참여자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구촌교회 방송팀은 영어로 진행되는 모든 집회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힌디어, 태국어, 버마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등 8개 국어로 송출할 예정이다.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
제10차 아시아·태평양 침례교대회를 소개하는 미디어데이 행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기침 총회회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일엽 목사(기침 총무),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 유관재 목사(대회 준비위원장), 고명진 목사(기침 총회장, 대회장), 정미연 교수(대회 총괄분과위원장), 안동찬 목사(대회 분과위원장) ©김진영 기자

한편, APBF 한국대회를 주관하는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는 12일 오전 여의도 총회회관에서 총회장 고명진 목사, 준비위원장 유관재 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APBF대회의 의미와 중요성을 소개했다.

대회장이자 기침 총회장인 고명진 목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침례교인들의 교제와 협력, 예배의 자리”라며 “또한 서로의 사역을 함께 나누고 청소년 등 다음세대와 기후 문제 등에 대한 비전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 목사는 “우리나라에서 빌리 그래함 목사 전도대회가 열린지 내년이면 50주년이 된다. 당시 이 대회를 기점으로 국내 기독교인 인구는 약 300만 명에서 700만 명 정도로 늘었다. 이처럼 이번 APBF 한국대회의 가장 주된 목적 중 하나도 영혼 구원이다. 한 명이라도 더 예수를 믿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PBF 한국대회 총괄분과위원장인 정미연 교수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는 침례교인들 중 많은 이들이 여전히 핍박 가운데 있다”며 “그러나 다른 나라에 비해 역사가 짧은 한국 침례교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의 자유 속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이런 점에서 핍박받는 침례교인들이 이번 한국대회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준비위원장 유관재 목사는 이번 APBF 한국대회 현장인 지구촌교회 분당채플에 약 3천여 명이 참석하는 것을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 약 10만 명이 이번 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이번 대회가 한국이 아시아 선교를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주강사로 나서는 최성은 지구촌교회 담임목사는 “이 대회가 갖는 의미는 우선,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교회에서 첫 번째로 열리는 국제 선교대회라는 점”이라며 “‘Stronger Together’라는 대회의 주제처럼, 모두가 협력하는 가운데 세계선교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현대선교의 흐름이 해안 선교에서 내륙 선교, 그리고 미전도 종족 선교에 이어 협력 선교로 변화하고 있으며, 현대선교의 구심점이 서구에서 아시아로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또한 43억 아시아 선교를 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침례교단의 협력을 공고히하는 동역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의 선교와 복음전도 사역에 있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주권적인 역사가 이번 대회 가운데서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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