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지난 3월 16일 ‘JMS 교주 정명석 출소 후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모습. ©뉴시스
반JMS 단체 엑소더스​가 정명석에 대한 경찰 측의 수사지연을 규탄하며 피해자 보호를 촉구하는 성명을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정명석의 징역 10년 만기 출소 후, 정명석의 성범죄를 추적하던 중, 정명석이 출소 직후부터 성범죄를 저지른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마침내 정명석을 고소하기로 용기를 낸 정명석의 출소 후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명석의 출소 후 성범죄 피해자들 중 영국 국적의 피해여성과 호주 국적의 피해여성은 2022년 3월 16일 정명석을 성범죄의 혐의로 형사고소함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정명석의 출소 후 성범죄를 폭로한 바가 있다”며 “그러나, 피해자들의 형사고소를 접수한 경찰청은 사건을 충남경찰청으로 내려보냈으며, 충남경찰청의 늑장수사로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를 입고 있음은 물론 충남경찰청의 피해자 보호에 무관심한 처사를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어 본 성명을 발표한다”고 했다.

이어 “JMS 교주 정명석에 대한 성범죄 혐의 고소장 접수 후, 영국 국적의 피해자 및 호주 국적의 피해자는 성실히 한국으로 입국하여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며 “영국 국적의 피해자는 현재 국내 거주하며 6회 이상의 경찰 소환에 응하여 하루 종일 고소인 조사를 받는 고통을 감내하며 성실히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했다.

아울러 ”호주 국적의 피해자 또한, 코로나 시국에 왕복 30시간 가까운 비행시간을 감내하며 한국으로 입국해 이틀 동안 하루 종일 고소인 조사를 받으며 자신이 입은 피해사실에 대하여 성실히 조사받으며 수사기관에 사실대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명석의 성폭행 피해자들은 경찰이 오라하면 원하는 일시와 장소에 출두했으며,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사실 그대로 본인들이 겪은 일을 진술했고, 관련 증거가 있으면 증거 또한 제출했다”며 “자신이 당한 수치스러운 일을 제3자에게 진술하는 것이 보통 고통스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영국 국적 피해자와 호주 국적 피해자는 이러한 모든 일을 수십 시간 동안 감내했다”고 했다.

그러나, 고소장이 접수되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JMS 측이 피해자를 괴롭히기 시작했다는 이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는 경찰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기대했으나, 이제 고소장 접수 후 3개월이 지나 4개월에 이르는 시점에 이르러서도 경찰청은 정명석에 대한 조사는 하지 않고 피해자들만 괴롭히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한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측은 이와 관련, 정명석 총재에 대한 성폭행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경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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