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용 박사.
김명용 박사. ©온신학TV 영상 캡처

전 장신대 총장 김명용 박사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온신학TV’에서 ‘쉽게 이해되는 삼위일체론’이라는 주제로 나누었다. 김 박사는 “삼위일체론의 기본적인 형식이 있다. ‘하나님은 세 분이시며, 세 위격의 신’이다. 그런데 ‘세 신들’이라고 하면 안 된다. 세 신들이라고 하면 삼신론 이단에 걸린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은 세 분이시다. 성부·성자·성령이신 하나님이 계신다”며 “삼위일체론을 사변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 모르고 얘기하는 것이다. 삼위일체론은 성경이 얘기하는 하나님의 모습을 그대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마태복음 28장 19절을 보면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라고 했다. 성부·성자·성령, 이 세 분의 이름으로 여러분들이 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했다.

또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을 보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고 했다”며 “예배가 끝날 쯤 목사님들이 축도를 하신다. 그 축도가 삼위일체적으로 되어 있다. 세 위격의 신, 세 분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 기도를 하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마태복음 3장 16~17절 말씀을 인용해 “세례 받는 이 장면 자체가 삼위일체적으로 되어 있다. 중요한 것은 성부·성자·성령은 각각 다른 분이라는 것”이라며 “이를테면 ‘성부가 성자고, 성자가 성령이고, 성령이 성부다’, ‘성자가 다시 등장하셨는데 그분이 성령이다’는 잘못된 것이다. 다 양론적 이단에 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과 성령이신 하나님은 절대 같은 분이 아니다. 이것이 같다고 생각한다면 삼위일체론을 정확히 이해를 못한 것”이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다른 분이다. 이 세 분이 각각 다른 분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아야지 삼위일체론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요한복음 14장 16~17절을 인용해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가 아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구하겠으니’이다. 그 다음에 아버지께서 ‘다른 보혜사’, 즉 내가 아닌 다른 보혜사를 다시 보내주시는데, 보혜사 성령님께서 오신다는 말”이라며 “성령님께서 오순절에 강림하신다. 로마서 8장 26~27절을 보면 성령님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간구해 주신다고 말한다. 하늘에 계신 성부이신 하나님 아버지께 간구하신다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성령과 하나님 아버지가 같은 분이 아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이름으로 구하라’고 하셨다. 우리가 늘 기도를 하지만, 사실 기도의 표준적인 모습도 삼위일체론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성령의 도움을 받아서 아버지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예수님과 성령님께 직접 얘기할 수 있다. 예배시간에 대표 기도를 할 때, 이 폼을 존중하는 것이 좋다. 하나님 아버지께 성령의 도움을 받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의 기도나 우리가 세례를 받는 것이나 이 모든 것이 삼위일체론적으로 구성되어 있다”며 “마태복음 26장 39절을 보면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라고 했다. 예수님이 겟세마네에서 기도 하시는데,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옵소서’라고 말한다. 즉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가 다른 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예를 들어 ‘사랑하는 예수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라고 기도한다면 기도가 틀린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라고 해야 한다”며 “성령의 도움을 받아서 기도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에서도 기도하시기를 하나님 아버지께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예수님이면 자기가 자기한테 기도하는 것이기에 이상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삼위일체론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 예수님이 하나님이 되었다가 하나님이 예수님이 되고, 성령님이 하나님이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렇게 왔다갔다하는 문제를 일으키시는 분들은 거의 다 삼위일체론을 정확하게 모르시는 분들”이라며 “예수님은 예수님이고, 성령님은 성령님이시며, 하나님 아버지, 성부이신 하나님은 또 다른 분”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마태복음 27장 46절에도 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여기서 ‘엘리’는 ‘나의 하나님’이다. 하늘에 계신 성부이신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는 것”이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각각 다른 분이라는 것은 사도신경에도 나타난다. 여기서 ‘예수님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아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우편에 계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성경과 관련되어 있다. 사도행전 7장 55절엔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라고 되어 있다. 스데반이 순교할 때 ‘하나님 우편에 서 계신 예수님을 보셨다’고 했다. 성부는 성부이시고, 예수님은 예수임이시며, 성령은 성령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타종교와는 많이 다르다. 325년 니케아 신조가 공포되면서 우리 기독교는 성부 하나님 외에 성자이신 예수님이 계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유대교와 다른 종교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381년 콘스탄티노플 신조가 공포되었다. 콘스탄티노플 신조에는 ‘주이시면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사오며’라고 규정되어 있다. 성령에 대해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것”이라며 “니케아 신조와 콘스탄티노플 신조를 합쳐서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라고 하는데, 정통 신조라고 말한다. 그래서 성부·성자·성령 이 세분이 똑같이 경배와 영광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 콘스탄티노플 신조가 공식적으로 고백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하나님은 One God인데 Three Persons인 것이다. 단 한번도 Three Gods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 하나님은 One God”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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