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 김영두 장로

원로 서도작가 고암 김영두(91) 선생(장로)이 일본선교 후원을 위한 서도 전시회를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었다.

규장각 서도 작품 도록(圖錄) 보존 작가인 고암 선생은 이번 전시회에서 규장각 소장 도록에 실린 작품을 전시하는데, 작품의 주제는 대부분 성경 구절로 한․중․일 3개 국어로 쓴 독창적인 작품들이다.

규장각에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대동여지도 등 우리나라 기록문화 유산의 대표적인 산물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이 수많은 자료들은 한국문화의 보고(寶庫)로서 귀중한 문화유산이 된다.

그중에 규장각 서도 분야에는 안평대군, 한호 한석봉, 추사 김정희 작품이 있으며, 현존하는 서도작가로는 고암 김영두 선생의 도록이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다.

고암 선생은 한국미술대전 심사위원, 한일서도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였고, 한글, 한자, 일본어 세 나라 서도를 모두 익힌 유일한 서도가로도 유명하다.

그가 성경 서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84년 아내와 사별한 뒤다. 아내의 병구완을 하면서 하나님을 만나 신앙생활을 시작한 고암은 그 뒤 성경 구절과 기독교 신앙을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썼으며, 성경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20여 차례 열었다.

고암 선생의 작품은 일본에서 더 인정을 받아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의 동생이자 전 문부대신 하토야마 구니오는 고암의 일본 지역 후원회장을 맡을 정도로 그의 작품에 매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암 선생은 한․중․일 3국을 오가며 개최한 개인전을 통해 한․중․일 민간외교와 친선에도 크게 공헌하였으며, 불우이웃돕기, 소년소녀가장 돕기, 장애인 돕기 등 많은 자선활동도 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서도를 통한 복음증거와 말씀선교를 위한 고암 선생 일생의 선교사업의 일환으로, 800만 우상을 가진 일본 선교를 위해 수익금 전액을 헌금하고자하는 귀한 뜻으로 개최하게 된다.

김영두 장로 서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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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두 #서도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