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교수
이용희 교수 ©에스더기도운동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엡 5:8)

우리가 거룩하게 살면 우리에게서 빛이 나간다. 빛 가운데 거하고 행하므로 하나님의 임재가 늘 함께한다. 빛의 자녀가 있는 곳에는 어느 곳에서든지 어두움이 견디지 못하고 물러간다. 마치 작은 촛불은 주위만 밝히지만, 강한 빛은 온 방을 환하게 밝히고 구석구석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는 것과 같다. 우리가 성결의 빛으로 드려질 때, 우리가 속한 공동체와 삶의 현장에서 음란과 정욕의 어두움을 몰아내게 된다. 육안으로는 안 보이지만 누구든지 영으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거룩한 사람이 함께 있으면, 그 사람의 주변 분위기가 바뀌게 된다. 사람들이 음담패설을 하다가도 갑자기 분위기가 머쓱해지고, 후욕하다가도 그 말하는 것을 부끄럽게 느끼게 된다.

직장에서도 거룩한 사람이 들어가면 직장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한 직장의 부서 책임자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예수 잘 믿는 직원이 자기 부서에 오니까 그 직원이 부담이 되어서 부서 내에서 가짜 영수증을 돌리라는 말을 못했다고 한다. 그 직원이 오기 전에는 능사로 넘어갔는데 그가 오고부터는 민망해서 공금을 함부로 쓰지 못했다고 한다. 그 직원이 무슨 말을 하는 것도 아닌데 그를 통해서 결제해야 하는 일은 윗사람도, 아랫사람도 어려워서 공금을 남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 사람이 거룩하고 정직하면 안 믿는 공동체에도 이런 역사가 일어난다. 그 부서 책임자는 교회에 안 다니는 분이었지만 그 직원으로 인해 결국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그 직원의 성결의 빛이 직장 내 어두움을 몰아낼 정도로 밝고 강했던 것이다. 이처럼 거룩한 삶은 영혼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등불이 되고 빛이 된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사 60:1)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쾌락에 빠져 있고 죄악 속에 있으면서도 죄가 죄인 줄 모르고 살아가다가, 거룩의 빛이 비추어질 때 비로소 어둠 속에 가려졌던 자신의 죄악과 추암을 보게 된다. 그래서 거룩한 사람 앞에서는 불의한 생각을 하다가도 공연히 송구스러워지고 하나님에 대해 경외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 그리고 죽은 후의 내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오늘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이 거룩의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한국에 크리스천이 20%라고 하는데 이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 것은 우리가 빛 되지 못하고 소금 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말씀과 기도로 우리가 거룩해진다면, 이 땅에 만연한 음란과 거세게 밀려오는 동성애 합법화의 물결이 끊어지고 이 민족은 온 열방을 비추는 빛이 되고 거룩한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다.

(출처-거룩과 능력, 저 이용희)

* 이 글은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형통한 삶’ 2022년 4월호에 게재한 ‘발행인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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