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폴란드 국경에 몰려들고 있는 우크라이나 피난민 행렬. ©ABC 뉴스 보도화면 캡처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쉼터와 구호 물자를 제공하기 위해 폴란드와 루마니아 교회들이 문을 열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3일(현지 시간) 유엔 난민기구 발표를 인용, 폴란드, 몰도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이웃 국가로 피신한 우크라이나인의 수가 100만 명에 달하지만, 더 많은 시민들이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폴란드 남동부에 위치한 첼름 침례교회는 예배당을 개방하여 현재 400명의 실향민들을 섬기고 있다.

유럽침례교연맹(Baptist Federation of Europe)에 따르면, 교회는 침대를 놓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전 좌석을 밀어냈고 예배당 안은 “생명으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연맹은 성명을 통해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긴장감이 아닌 생명, 평화, 기쁨이 느껴진다”라며 “엄마들이 여행을 준비할 동안 아이들은 웃고 뛰논다. 아이들이 피아노를 연습할 때 교회는 찬송가만이 아닌 다양한 곡들을 연주한다”고 했다.

또 “성소, 발코니 및 사용 가능한 모든 공간은 침대로 채워져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인과 폴란드인 가족이 나란히 음식을 만들고, 기부를 받고, 화장실을 청소하며 일한다. 3대의 세탁기가 24시간 돌아가고 있고, 비품실에는 기증받은 새 옷과 장난감을 고르는 아이들로 가득 차 있다”라고 전했다.

이 교회는 길을 떠나는 난민들을 위해 도시락과 함께 수프 등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침구류 커버는 지역 호텔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

폴란드침례교연합(Polish Baptist Union)은 1,000명에 달하는 난민들을 수용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남침례회 국제선교회원회(IMB)에 따르면, 폴란드침례교연합은 40개의 쉼터를 설립해 구호 물품을 제공 중이며, IMB의 구호 기관인 샌드 릴리프(Send Relief)가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IMB 선교사 켄 브라운드에 따르면, 폴란드 발트해 연안의 그단스크 제1침례교회가 난민센터 중 한곳을 맡게 될 것이라며 “폴란드 침례교인들이 이웃을 돌보는 광경을 보게 되어 정말 멋진 일”이라며 “그들은 오랫동안 이런 일을 해왔지만 지금은 다른 수준”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국경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한 교회는 미국 텍사스주의 쇼어라인 교회와 제휴를 맺어, 건물의 모든 장소에 침대를 설치했다. 쇼어라인 교회는 케일럽 재단(Caleb Foundation)을 통해 난민 지원금으로 11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고.

쇼어라인 교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의 관대함은 놀랍다. 세상의 교회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계속 기도하고 영적으로 싸우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 교회의 담임 목사인 롭 코크는 15년 전, 폴란드 체스토초바에서 교회를 시작했고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 가서 여러 차례 설교했다. 그는 교인들이 폴란드-우크라이나 국경을 찾아가 피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교회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현재 이 교회는 100명 이상의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

그는 KXA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난민들은 얼어붙을 정도로 추웠고 5일 동안 서 있었다. 그들은 배가 고팠고, 한 소년은 ‘나는 집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한 교인이 ‘여기가 너희 집이야’라고 말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전했다.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는 감리교 신자들이 이전 호텔을 임대하여 주민센터로 개조해 난민들에게 잘 곳을 제공하고 있다.

라레스 칼루가르 루마니아 감리교 신부는 UM 뉴스를 통해 “UMC(연합감리교회)는 클루지나포카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주민센터를 떠난 사람들이 머물 수많은 아파트와 주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감리교회 신자들도 직접 루마니아-우크라이나 국경을 방문해 난민들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UM 뉴스에 따르면,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의 연합감리교회들도 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등 구호를 이어가고 있다.

이중 슬로바키아 미할로프체에 위치한 UMC 교회의 스베틀라나 코미베스 프란키스티 목사는 키이우에서 유학 중이던 아프리카 학생 6명을 교회로 대피시켰다.

월드헬프, 사마리아인의지갑 등 미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 구호단체와 교회들도 난민 구호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이끄는 사마리아인의 지갑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돕기 위한 재난지원대응팀들을 주변 국가에 배치했다.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리지 크레스트 침례교회는 담임 목사와 자원봉사자 팀을 폴란드로 파견, 우크라이나 고아 난민들을 보살피고 있다. 교회는 2주 후 또 다른 팀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침공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국가가 다른 국가를 공격한 가장 큰 침공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주 초, 유엔은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22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525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의 한 임원은 오는 일요일에 최대 40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우크라이나를 떠날 수 있으며, 700만 명이 넘는 실향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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