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형석 교수
나형석 교수 ©기독교대한감리회 시흥북지방 교육부 영상 캡처

기독교대한감리회(이철 감독회장, 이하 기감) 시흥북지방회 교육부가 14일 오전 10시 매화교회 및 시흥북지방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웨슬리 설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나형석 교수(협성대 설교학)는 ‘존 웨슬리의 표준설교 읽기 안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나 교수는 “표준설교(Standard Sermon)는 무엇인가”라며 “존 웨슬리의 표준설교는 일반적으로 1746, 1748, 1750, 1760년 4번에 걸쳐 설교를 한 총 44편의 설교를 말한다. 그런데 1770년 works에 9편을 더해 53편을 한 번 출간하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표준설교를 44편을 말한다. 실제 ‘표준’이라는 표현의 법적 지위는 1764년에 얻었다 ”고 했다.

이어 “44편의 표준설교에는 무엇을 담고 있는가. 하늘로 가는 길(the way to heaven) , 어떤 요소와 순서를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로 갈 수 있는지를 담고 있다”며 “무엇을 위해 작성되었는가. 평신도 설교자들이 성경과 자기 신앙을 판단할 수 있는 구원론적인 기준을 마련해주기 위함이며, 다양한 율법폐기론자들의 신학과 설교와의 전선에 서 있는 메도디스트 설교자들을 위해 작성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표준설교는 감리교 내에서 헌법적 기능을 한다”며 “우리의 헌법은 성경이다. 그리고 성경을 우리식대로 해석한 우리의 구원론, 일종의 헌법적인 기능을 한다. 우리의 세계 안에서 언제 기뻐하고, 슬퍼하며,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왜 오늘날 (표준설교를) 특별히 읽어야 하는가”라며 “지난 3~40년간 우리나라의 모든 교파들이 신학을 많이 잃어버렸다. 어떻게 하면 교회를 성장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세미나는 많았으나 신학에는 관심이 없었다. 이제는 신학에 관심을 가질 때가 온 것이다. 감리교는 감리교 같아야 하며, 장로교는 장로교 같아야 하는 것이다. 싸우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룰에 충실할 때 서로의 아름다움을 교단들이 볼 수 있다. 그러할 때 어려운 세상에 서로를 처다보고 격려받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떤 교리나 예배형식이든지 그 끝을 통해 나오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에 대한 사랑이라는 것을 모든 교단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이 웨슬리의 말”이라며 “그래서 교회의 일치는 특색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다. 모든 교단들은 자기의 역사와 신학적인 노선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그러나 그것을 통해 결국 형성되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다. 여기서 우리는 모두 일치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 교수는 “웨슬리는 80세가 넘어 고민하며, 감리교에 대한 생각을 자신의 지난 날을 생각하면서 글을 썼다. 그 글에는 감리교가 회복해야 할 세 가지가 나온다. 바로 교리(doctrine), 영(spirit), 규칙(discipline)”이라고 했다.

아울러 “웨슬리의 표준설교는 목회자와 신학생, 회중들의 손에까지 오기엔 오래되진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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