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아프리카의 교인들(상기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Pixabay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리는 기독교와 이슬람 간 토론을 참여하기 위해 여행하던 기독교인 변증가와 전도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었다.

모닝스타뉴스를 인용한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 보도에 따르면, 변증가 찰스 카미야(43)가 자신의 자동차를 캄팔라 브와이즈 지역 야외 토론장에서 약 3백 미터 떨어진 장소에 주차할 때, 폭도들이 그를 공격했다.

카마야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이같이 말했다고 CP는 전했다.

가해자 중 한 명은 카마야에게 “당신은 우리 종교를 위협하고 있다. 오늘 알라께서 당신을 부르셨고 당신은 그를 만나러 간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폭행사건은 1월 29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했으며 카마야는 이날 쇠막대기로 머리를 세게 맞아 약 2시간 동안 의식을 잃었다. 한 행인이 피로 물든 웅덩이에서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카마야의 아버지는 아들이 다시 공격을 받을까 두려워 그를 빨리 퇴원시켜달라고 요청했다.

폭행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 카먀야는 기독교로 개종한 이슬람교도와 함께 꾸란을 구입하기 위해 진자 지역에 소재한 모스크를 방문했다. 그는 그 곳에서 이슬람교도들과 논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마야는 “꾸란을 사용해 이 땅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은 무슬림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무슬림에게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사악한 존재인 진(Jinn)의 힘이 언급된 ‘Surah 72’를 논의했다. 한 이슬람교 교주가 내게서 꾸란을 빼앗으려고 했지만 나는 거부하고 즉시 떠났다”라고 말했다.

브와이즈 지역 교회들이 주최한 또 다른 토론이 1월 29일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CP는 전했다.

카마야는 “기독교-이슬람 대화 주요 토론자 목록에 내 사진이 게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CP에 따르면 우간다 대부분 주민들은 기독교인이지만 일부 동부와 중부 지역에는 무슬림이 더 많이 있다.

퓨템플턴 글로벌 종교 미래 프로젝트는 “우간다 인구중 약 11.5%가 이슬람교도이며 대부분 수니파다. 무장 공격과 개종자 살해는 이 지역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보고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급진적 이슬람의 영향력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대다수 이슬람 국경 지역 내 많은 기독교인, 특히 이슬람에서 개종한 기독교인은 심각한 박해에 직면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간다 복음주의 교회들은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어 대응했다. 많은 교회들이 지도자들에게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공유하고 그들이 기독교인이 된 후 핍박받는 사람들을 돌볼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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