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목회자, 주일예배 후 집으로 가던 중 총격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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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 시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2명이 주일예배 후 차를 타고 자택으로 가고 있던 목회자를 살해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감리교회와 성공회로 구성된 파키스탄 교단인 샤히드올세인츠교회 목회자인 윌리엄 시라즈(75) 목사는 동료인 패트릭 나임 목사와 함께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주일예배 후 집으로 가던 길, 복부에 두번 총을 맞았다.

파키스탄 현지언론인 던(Dawn)에 따르면, 이 총격으로 시라즈 목사는 사망하고 나임 목사는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시라즈 목사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계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긴급구조대가 차에서 목사의 시신을 꺼내 침대로 옮겨 자택으로 수송하는 동안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여, 영원하라’(Long live Jesus Christ)를 외쳤다고 한다.

파키스탄 교회 아자드 마샬 주교는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 정부에 기독교인의 정의와 보호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이 소식을 듣고 “파키스탄 교회의 자매와 형제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정의와 희망과 평화의 빛을 위해 기도한다”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압바스 아산 수도경찰서는 이 사건을 테러 공격이라고 표현하며 “소수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마흐무드 칸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총리는 기독교 공동체와 유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페샤와르 지역에는 약 7만여명의 기독교인이 있다. 이 지역 사회는 파키스탄 인구 1억 8천만 명 중 약 2%를 차지한다고 C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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