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순교자의소리, 메이플라워 교회에서 가장 나이 어린 성도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판 목사
메이플라워 교회에서 가장 나이 어린 성도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판 목사 ©한국순교자의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대표 현숙 폴리, 이하 한국 VOM)는 “광주고등법원이 중국인 판(Pan) 목사와 '메이플라워 교회Mayflower Church' 성도들의 최종 망명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전 판결을 참조해 추가 언급 없이 이 성도들의 망명 신청을 기각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이번 판결로 판 목사와 메이플라워 교회 성도들이 빠르면 2주 안에 한국을 떠나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국 VOM에 따르면, 중국판 '메이플라워 교회(Mayflower Church)'로 불리는 ‘선젠성결개혁교회(Shenzen Holy Reformed Church)’ 성도 60명은 담임 판용광(Pan Yongguang) 목사와 함께 지난 2019년 중국을 떠나 제주도로 도착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에 망명을 신청하는 동안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왔다고 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판 목사는 지난 2012년, 미국 ‘필라델피아 성서개혁교회(Philadelphia Bible Reformed Church)’의 감독 아래 ‘선젠성결개혁교회’를 세워 2014년부터 주 2회 이상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며 “판 목사가 중국 공산당이 승인한 ‘삼자애국운동(Three-Self Patriotic Movement)’에 가입하기를 거부하자, 당국은 이 교회의 초등학교가 입주한 건물 주인을 압박해 이들을 퇴거시키려 했고, 무신론과 공산주의를 세뇌시키는 국립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고 싶지 않았던 성도들은 2019년 투표를 통해 중국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폴리 대표는 “한국 VOM은 ‘차이나 에이드(ChinaAid)’ 등 국제 기독교 구호 단체들과 함께 그 성도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다. 제주 지역 교회들도 그 성도들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그들은 모두 열심히 일하고 자유롭게 하나님을 경배하며, 자신의 자녀들이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도록 교육하길 원한다”고 했다.

하지만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 정부는 그들의 망명 요청을 거부했다. 그 직후 이 성도들은 항소를 제기했지만, 지난 10월 5일 2차 기각 처분을 받았다. 지난 10월 19일 중국으로 강제 추방될 위기에 처한 이 성도들은 또 다른 항소를 제기했다. “그런데 그 항소가 오늘 기각된 것”이라고 한 현숙 폴리 대표는 “2020년 한국 정부가 난민 신청자의 0.4%만 받아들였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메이플라워 교회' 성도들이 중국으로 돌려보내지면 투옥과 강제 실종과 고문 같은 극형을 받게 될 것이고, ‘차이나 에이드’,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ity Worldwide)’ 등 기독교 구호 단체들도 동의했다”며 ”최근 중국 공산당은 중국에 남아 있던 선젠성결개혁교회 교인 세 사람을 심문하면서 이 성도들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고 이들과의 모든 연락을 끊으라고 강요했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성도들의 계획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이고 어려운 결정들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판 목사님과 성도들은 망명 신청을 거부당했음에도 하나님을 계속 신뢰하고 있다“며 ”이 성도들은 한국 VOM의 핍박 훈련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목회자인 판용광 목사님에게도 잘 훈련받았다. 판 목사님과 이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미국 같은 다른 나라에 망명의 문을 열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지만, 주님이 중국으로 돌려보내신다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리스도의 신실한 증인이 될 준비가 이미 되어있다“고 했다.

이어 "2019년, 제주도에 도착한 판 목사님과 성도들을 처음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분들을 깊이 사랑하고 존경하게 됐다. 원래 메이플라워 순례 이후 40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기독교인들은 그 이야기를 기억하고 도전 받고 있다“며 ”우리는 우리나라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과 도전을 주기 위해, 이 '현대판 메이플라워 성도들’ 이야기를 계속 최선을 다해 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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