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성공회
영국성공회 교구와 교회의 약 2/3가 시골 지역에 있다. ⓒ영국성공회 제공

영국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성직자들을 드문드문 파송하는 것으로는 사명을 달성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웰비 대주교는 최근 전국농민연맹 연설에서 특히 농촌 지역에서 성직자 수 감소가 영국성공회가 ‘영국을 위한 교회’가 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음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웰비 대주교는 영국성공회 교구와 교회의 3분의 2가 시골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는 수치를 인용하며, 이러한 비율이 실제로 교단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를 빌어 지역교회는 교인이든 아니든 본당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면서 “이 문제는 교회가 농촌 지역의 교회들을 어떻게 번창시키고 어떻게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가에 대한 도전이다. 우리는 영국 성공회뿐 아니라 농촌과 도시의 모든 부분에서 영국을 위한 교회가 되려는 비전을 되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직자를 얇게 퍼뜨리는 것만으로는 이를 달성할 수 없다”고 했다.

대주교는 이날 연설에서 TV에 나오는 교구 목사들을 ‘사기꾼이나 바보’라고 언급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는 런던의 왕립학회 농업 지도자들에게 “저는 지난 18개월 동안 ‘클락슨 농장’을 보았다. 여러분이 이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여러분이 제레미 클락슨을 보는 것은, 내가 그 안의 교구 목사를 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 것이다. 당신은 이를 견딜 수 없거나 완전히 중독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TV에 나오는 교구 목사들은 일반적으로 우울하게 묘사된다. 사기꾼이나 바보로 보인다”며 “현실은 매우 다르다. 실제로 열심히 일하는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깊은 관심을 갖고, 그것을 위해 모든 시간을 들이는 것”이라고 했다.

웰비 대주교는 지난주 열린 총회에서도 교회의 성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교회는 앞으로 10년 만에 1만 명에 달하는 새로운 성도들을 얻기 위해 새로운 장소에 교회를 세우고 있다”며 “본질적으로 그것이 영국을 위한 교회의 초석이기 때문이다. 자산들, 새로운 자원들이 전통적인 교구에 투입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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