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카불 거리에 서 있는 탈레반 일원(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BBC뉴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는 아프간 내 취약한 종교공동체에 대한 처형과 실종을 포함한 지속적인 폭력이 보고됐다면서 “탈레반 집권 하에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받을 위험이 높아졌다”라고 경고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USCIRF는 최근 공개한 자료에서 신뢰할만한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탈레반이 8월 15일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로 아프간 내 종교 자유 조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타, 실종, 처형, 퇴거, 예배당 훼손, 괴롭힘, 예배당, 구타, 괴롭힘을 포함한 폭력과 특히 취약한 종교 공동체 구성원이 위협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아프간 기독교인, 아마디 이슬람교도, 바하이교도, 비신앙인 등은 탈레반에 발각되면 죽음을 포함한 끔찍한 결과에 직면하기 때문에 자신의 신앙이나 신념을 공개적으로 표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탈레반은 기독교 개종자, 미국 동맹자, 전직 공무원 및 인권 운동가를 찾기 위해 집집마다 방문했다고 USCIRF는 밝혔다. 이어 “기독교인들은 위협적인 전화를 받았고, 가정교회 네트워크의 한 지도자는 8월 12일 탈레반 무장세력으로부터 그와 그의 가족을 위협하는 편지를 받았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휴대전화를 끄고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9월 탈레반에 의해 권선징악부가 복원되면서 악명 높은 폭력적인 강경 이슬람주의 치안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아프간에는 오랫동안 확립된 기독교 교파와 전통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슬람에서 개종한 아프간 기독교인은 이 나라 법에 따라 모두 ‘배교자’로 간주된다.

자료는 “이미 배척을 비롯해 가족이나 마을 구성원에 의한 명예 살인 위협에 직면한 개종자들은 탈레반이 집권하면서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가정교회네트워크(Afghan House Church Network)와 미국에 기반을 둔 박해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ICC)는 지난 20년 동안 지하에서 복음을 듣고 개종한 기독교인이 전국적으로 1만~1만2천명이라고 추산했다.

USCIRF는 “아프간 소수 종교인들과 탈레반과 같은 종교적 신념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은 탈레반의 강경한 이슬람 신앙에 저촉될 위험에 처해 있다"라고 경고하며 “이전 정부에서 종교 자유가 열악했지만, 이러한 상황은 이미 악화되어 탈레반 정권 하에서 더욱 악화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ICC 남아시아 지역 매니저인 윌리엄 스타크는 앞서 CP와의 인터뷰에서 “8월 미군이 철수한 후, 탈레반이 아프간의 대부분을 장악했을 때 지하교회와 협력하는 많은 사역단체가 위기에 처한 기독교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쉬지 않고 일했다”고 말했다.

스타크는 “기독교인들은 현재 자신들의 지역사회에 대한 위협 때문에 숨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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