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비언약교회
중국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이 과거 기도회에 참석했던 모습. ©차이나에이드 제공

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심한 박해를 받는 가정교회인 이른비언약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의 한 목사 가정이 현재 자택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청두(Chengdu)시 이른비언약교회 소그룹인 ‘타쉐이’ 리더인 다이 즈차오 목사 가정은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누군가 자택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깨어 나갔더니 ‘부채를 갚아라’는 메세지가 낙서된 문을 발견했다고 미국에 기반을 둔 박해감시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가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출입문의 열쇠 구멍이 접착제로 채워져 있었다고 한다. 오전 10시에는 누군가 전원을 차단했다. 다이 목사는 지역사회 관리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회로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으며 전기는 7시간 후에 재개됐다.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다이 목사와 그의 가족 전체를 10시간 이상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교회 모임에서 계속되는 괴롭힘에 대해 언급하며 “무서웠다. 우리는 겨우 문을 열 수 있었다. 아침에 틈틈이 밖을 보니 그 사람들이 옆집에 사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정말 긴장했다. 우리는 괴롭힘을 당했지만 도움을 청할 수 없었던 사람들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고맙게도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신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정말로 분노할 것이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에 감사드린다. 지금은 평화롭게 돌아왔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와 보호를 주시기를 기도해 달라. 주일예배 때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들으면 화를 내며 우리를 공격한다. 사실 그들은 우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공격하는 것이다. 하나님, 십자가가 가장 강력한 복음의 힘임을 우리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전했다.

2년 전 당국은 5천명 규모의 가정교회였던 이른비언약교회를 폐쇄하고 교인과 지도자들의 자택 문을 파괴했다. 당시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 차이나에이드(China Aid)는 이전 보고서에서 경찰이 이른비언약교회 교인들을 계속 괴롭히고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에 기반을 둔 국제기독연대(ICC) 동남아시아 지역 매니저 지나 고는 “중국 전역의 가정교회들이 교회 급습, 활동에 대한 단속, 지도자 구금에 이르기까지 증가하는 괴롭힘에 직면했다”라며 “중국은 두려움 때문에 교회가 해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도자들을 위협한다. 그들의 음모는 중국 가정교회의 회복력 덕분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문화대혁명에서 살아남았고, 시진핑 시대에도 살아남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은 오픈도어가 발표한 2021년 세계 감시 목록에서 기독교 박해와 관련하여 전 세계에서 17번째로 최악의 국가로 선정됐다.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박해를 다루는 오픈도어(Open Doors)는 중국 기독교인들이 정부로부터 점점 더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고한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중국은 세계 감시 목록에서 6계단 뛰어올랐다.

최근 몇 년 동안 기독교인에 대한 습격과 괴롭힘이 증가했으며 수천 교회가 손상, 압수 또는 파괴됐다. 오픈도어는 2018년 통과된 종교규제법안이 전국의 지방에서 계속 시행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중국을 심각한 종교 자유 침해에 가담한 ‘특별 우려 국가’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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