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빈 토마스
트루로의 필립 문스테펜 주교(왼쪽)와 머빈 토마스 총재(오른쪽). ⓒ세계기독연대

머빈 토마스 영국종교자유포럼(UKFF) 회장이 영국교회에 전 세계 종교자유 침해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최근 보도했다.

2020년 설립된 영국 종교자유포럼은 70개 이상의 시민사회·신앙·인권단체들의 모임으로, 전 세계 종교 및 신앙의 자유를 수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종교 자유를 위한 국무부 특사인 피오나 브루스 의원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의회와 정부가 종교의 자유 어젠다를 다루도록 촉구하고 있다.

기독교 박해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SW) 창립자로서 40년 이상 세계의 종교 자유를 위해 일해 온 베테랑 운동가인 머빈 토마스는 최근 필립 문세테펜 트루로 주교에게서 회장직을 물려받았다.

토마스 회장은 최근 영국 CT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인구의 84%가 종교의 자유에 대한 규제가 심한 나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영국 종교자유포럼이 단지 성명서만 발표할 뿐 아니라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내년에는 영국 정부가 종교의 자유 장관급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어서 매우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그 동안 전 세계 100명의 외무장관들이 이 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종교의 자유에 관해 논의해 왔다. 토마스 회장은 “영국이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는 데 있어 세계적인 리더로서 자격을 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종교 자유가 특별히 우려되는 국가들에 관해 토마스 회장은 “중국, 미얀마, 에리트레아 등지에서 종교적 소수에 대한 잔혹한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상황도 최근 ‘국제 종교와 신념의 자유를 위한 초당적 의원 그룹’의 보고서에 나타난 바와 같이 대량학살이 벌어지고 있을 수 있다. 신흥 경제대국 인도는 종교적 소수에 대한 폭력의 온상”이라고 언급했다.

필립 문스테펜 주교는 2019년 보고서를 통해 “일부 국가에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가 학살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경고하고, 영국 정부에 22가지의 권고안을 제시한 바 있다.

토마스 회장은 “영국 정부가 22가지 권고안을 모두 이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 결론과 권고안을 모두 읽으면 이번 검토의 목적이 종교의 자유를 영국 외교 정책의 핵심에 두도록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대부분의 권고안이 진행 중이고 문화가 바뀔 때까지 매년 시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즉 이것이 완전히 이행되었다고 말할 수 있기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영국교회가 종교 자유의 중요성을 얼마나 깨닫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토마스 회장은 “오늘날 종교 자유의 제약을 둘러싼 문제에 대한 정치적 인식은 오래됐으나, 교회에까지 확장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유감스럽게도 나는 교회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내면을 들여다 보고 이에 집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해는 말아 달라. 복음주의, 21세기 기독교 신앙, 제자화 등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전 세계의 종교 자유의 남용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는 ‘누가 우리의 진정한 이웃인가?’라는 질문과 관련, 누가복음 10장에서 우리의 이웃이 종종 우리와는 매우 다른 사람들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그것이 바로 CSW가 ‘기독교인으로서 모든 이들이 그들의 종교나 믿음 때문에 불의에 직면하게 된다’고 언급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기독교인들은 모든 곳에서 불의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렇게 하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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