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수녀
글로리아 세실리아 나르바에스 아르고티 수녀. ©말리 대통령 트위터 캡처

지난 2017년 말리 남부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납치된 콜롬비아 출신의 수녀가 석방되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수녀회 회원인 글로리아 세실리아 나르바에스 아르고티 수녀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석방됐다고 프랑스24가 전했다. 그녀는 2017년 2월 선교사로 일하던 부르키나파소 국경 근처의 남부 말리에서 인질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알카에다 혹은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그룹이 이끄는 지하디 반군은 몸값을 위한 납치와 잔학 행위로 유명하다고 CP는 전했다.

수녀는 국영 텔레비전에 “말리 당국과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저를 석방시키기 위해 노력한 모든 것에 대해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말리를 축복하시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우 행복하다. 5년 동안 건강하게 지냈다.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수녀는 여러 정보 기관의 합동 노력으로 4년 8개월 만에 석방됐다.

장 제르보 바마코 대주교는 “우리는 그녀의 석방을 위해 많은 기도를 했다”라며 “이러한 석방을 가능하게 한 말리 당국과 다른 좋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말리 과도 정부 대통령인 아시미 고이타는 “말리에 억류된 모든 사람들을 석방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녀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오 브루니 바티칸 대변인은 데일리 텔레그레프에 “오늘 아침 주교 대의원 회의를 위한 미사 거행 전 교황이 석방된 콜롬비아 수녀 글로리아 세실리아 나르바에스를 맞이했다”라고 밝혔다 .

한편, 지난 6월에는 가톨릭 사제를 비롯한 4명의 인질이 말리에서 납치됐다 풀려났다. 납치 3일 후 무장괴한들은 5명의 희생자들을 말리 중부 몹티 교구 내 파루 마을로 몰아넣고 길가에 내려주었다고 당시 가톨릭 뉴스 서비스가 보도했다.

말리에서 납치는 대개 몸값을 받아내기 위해서 혹은 정부에 정치적 압력을 가하기 위해 수행된다고 CP는 전했다.

지난 4월에는 2016년 1월부터 이슬람 마그레브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말리 극단주의자들에게 포로로 잡혀 있던 스위스 출신 복음주의 선교사 베아트리체 스톡클리의 시신이 발견됐다.

스톡클리 선교사는 2012년 처음 납치되었지만 이웃 나라인 부르키나파소가 중재를 주도한 후 10일 만에 석방됐다. 선교사는 가족의 요청에 따라 말리를 떠났다. 그러나 스위스 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다시 돌아왔다.

오픈도어가 발표한 2021년 세계 감시 목록에 따르면 말리는 기독교 박해가 세계에서 28번째로 심한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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