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로렌조 로잘레스 파자르도 목사와 마리딜레그니스 카발로 사모. ⓒ세계기독연대

지난해 7월 쿠바 전역에서 발생한 평화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재판 없이 수감된 한 개신교 목회자의 석방을 요구하는 청원에 2천명 이상이 서명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영국에 기반을 둔 기독교 단체인 세계기독연대(CSW)는 최근 2천70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바바라 몬탈보 알바레스 쿠바 대사에게 전달했다.

이 탄원서는 지난 7월 11일 시위 이후 2달 넘게 재판 없이 구금돼 있는 로젤레스 파자르도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의약품과 식량이 부족했던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가장 긴 수감 기간이었다.

당시 주 보안 요원들은 팔마 소리아노에서 파자르도 목사를 체포한 후, 8월 이후 산티아고 데 쿠바 외곽의 보니아토 교도소로 이송했다.

평화 시위가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국영 TV에 등장한 미겔 디아즈-카넬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가 쿠바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전국의 정부 지지자들에게 거리의 시위자들과 맞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 20년 동안 몬테 드 시옹 교회를 이끌어 온 파자르도 목사는 무례함과 공공질서를 위반 혐의로 최소 3년 이상 20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교도소 당국은 심지어 로잘레스 목사에게 아내의 면회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약 3분 동안만 가족들과 통화할 수 있다고.

당국은 그의 아내 카발로 사모에게 “아버지와 함께 체포됐다 풀려난 17세 아들이 계속 아버지에 관해 말할 경우, 더 큰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CSW는 “그녀가 남편의 부당한 구금에 관해 국제인권단체들에 호소한 것 때문에 투옥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다.

CSW 안나 리 스탱글 변호국장은 “로렌조 로잘레스 파자르도 목사가 돌아올 때까지 그의 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탄원서를 통해 세계가 쿠바 당국이 로잘레스 목사를 어떻게 대우하는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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