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Unsplash/Nik Shuliahin

미국장로교(PCUSA)에 속한 상당수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는 훈련을 받지 않았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정신건강 문제와 관련해 미국 장로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천507명의 목회자들 중 44%가 “정신 건강 문제를 인식하거나 직면하는 개인과 가족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훈련을 받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또 다른 22%의 목회자들은 “정신건강 관련 훈련은 근무 중에 배웠다”라고 응답했다. 18%는 “신학교나 대학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16%는 훈련을 “지속 교육의 일부로 받는다”라고 보고했다.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훈련을 받았다고 응답한 응답자 중 61%는 훈련을 통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대응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감독한 PCUSA 리서치 서비스의 자샤룬드 로이스톤과 수잔 배럿은 설문에 응한 목회자들이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당수의 목회자들이 정신건강이나 약물 남용과 관련된 문제에 직면했을 때 적절하게 인식하고 대응하는 능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라며 “응답자 중 44%는 정신건강 문제를 인식하는 훈련을 받지 않았다고 보고한다. 54%는 정신건강 문제나 약물 남용의 징후를 보이는 동료에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 보고서는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미국장로교 목사 설문조사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이 데이터는 주류 개신교 교단의 모든 목회자의 23%를 대표하는 약 4천5백명을 표본으로 삼았다.

최근 몇 년 동안 다른 교단과 교회와 마찬가지로 미국장로교(PCUSA)는 성직자와 평신도 사이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개선할 방법을 모색했다고 한다.

2020년 2월, 미국장로교 선교국은 장로교 교인 6천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교회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회 지도자의 54%가 자신의 교회가 정신건강 사역에 대해 더 많이 배우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지만 30%만이 그런 종류의 사역을 처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국장로교 교인, 지도자, 목회자들은 지역사회와 교회에서 정신건강과 정신질환 문제를 다루기 원하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하고 일반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어 “최근 정신건강 사역 보조금 프로그램, 웹사이트, 장로교 정신건강 네트워크(PMHN)의 출범으로 견고한 토대가 마련되었지만 이 작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사실은 교회의 대부분의 목사와 직원이 정신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훈련을 받은 정식 면허를 소지한 정신건강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조사한 데이터에 따르면 응답자 중 38%가 상담대학원 수준의 과정을 이수했으며 목회자의 10%만이 상담 또는 심리학 석사 학위를 보유했다고 밝혔다.

라이프웨이는 또한 목회자의 약 76%가 교인에게 두 번 이상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 전문 상담가에게 추천한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라이프웨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14%의 교회는 직원 중 정신건강 관련 훈련을 받은 상담사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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