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병동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Pixabay

전 영국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인 오이스터머스의 윌리엄스 경이 조력자살에 대해 강력비판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의원들은 지난 2015년 거부됐던 조력자살 허용법안을 변경하는 것을 다시 한번 고려하고 있다. 윌리엄 경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최근 몇 년 동안 예상되는 변화를 정당화할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기 어렵다”라며 “논쟁은 본질적으로 동일하게 유지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종교적 원칙에 따라 조력자살 합법화에 반대했지만 법적 금지를 유지해야 할 더 강력한 근거가 있다”라며 “법 개정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라고 했다.
이러한 우려 중 일부는 중환자에 대한 압력과 관련이 있다.

윌리엄 경은 “의료 시스템 내에서 그러한 압력에 대한 두려움이 중환자가 적절한 의료 지원을 찾는 것을 낙담시킬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관련된 의사-환자 신뢰 문제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저렴한 옵션이 있다면 영국에서 완화의료의 질이 떨어질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조력자살을 위한 조건을 설정하는 것이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법이 생명을 죽이는 직접적이고 의도된 결과가 있는 의료 개입을 ‘정당화’할 수 있는 조건을 식별하는 방법에 대해 엄청나게 복잡한 질문이 있다”라고 했다.

한편, 최근 유고브 여론 조사에 따르면 영국 국회의원 가운데 3분의 1만이 조력자살 합법화 법안 변경을 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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