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 로버트슨이 왼 손목에 문신으로 새긴 'Fearless' 문구
새드 로버트슨이 왼 손목에 문신으로 새긴 'Fearless' 문구 ©유튜브 영상 캡처

영화 ‘신은 죽지 않았다’와 ‘아임 낫 어쉐임드’로 유명세를 떨친 할리우드 여배우 ‘새디 로버트슨’(Sadie Robertson)이 자신의 왼쪽 손목에 ‘fearless’(두려움 없는) 문구를 문신으로 새긴 배경을 밝혔다. 이에 관한 전체 영상은 유튜브 Rare media채널에 'Live Original : The meaning behind Sadie Robertson's tattoo'란 제목으로 올라와있다. 

로버트슨은 아버지가 어느 날 몸에 문신을 새기고 왔을 때 자신은 문신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두려움’(fear)에 늘 사로잡혔던 기억을 소환하며 “잠 자러 침대에 누울 때든, 잠에서 깨어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든, 온 종일 하루를 보낼 때든 지속적으로 두려움의 상태에 갇혀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에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여러 차례 기록돼있지만 나는 두려움을 떨쳐낼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내겐 두려운 게 너무 많았다”고 털어놨다.

새디 로버트슨
새디 로버트슨 ©유튜브 영상 캡처

두려움에 시달리던 로버트슨은 하루는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은 아주 오래 전에 성경을 쓰셨잖아요. 그런데 현재를 살고 있는 저는 너무 두려워요”라고 기도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기도 중 깨달은 사실은 내게 두려움을 주는 것들이 실제로 두렵지 않은 건 아니라는 점이었다. 세상에는 두려운 것들이 없는 게 아니었다. 누군가가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다면 그 상황은 두려운 상황이다”면서도 “만약 내가 정말 총에 맞는다면 나는 더 좋은 곳(천국)으로 갈 것이라는 사실이 두려움을 물리치게 해줬다”며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던 계기를 고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버트슨은 자기 안에 있는 두려움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나님을 온전히 믿으려고 할 때마다 그게 뜻대로 쉽게 되지 않았다”며 진짜 두려움을 떨치기 위해 적어도 2년 간 고군분투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두려움과 맞서 싸워 승리한 건 어느 겨울날이었다. 로버트슨은 그 날 2만 명의 청중들 앞에서 연설하려던 참이었고, 그녀는 무대 뒤에서 연설을 준비하고 있었다. 마침 이 날은 ISIS(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이라크 하부조직으로 출발한 단체로 세계적으로 각종 테러활동을 벌이고 있는 무장 단체)가 프랑스 파리에 테러를 감행한 날이었다. 그녀는 “무대 뒤에서 그저 계속 기도만 반복했다”며 “보안 요원이 내게 걸어오더니 ‘구세주께서 무대에서 당신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경험을 “두려움이 결코 생각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표현했다.

로버트슨은 그 날 무대에서 자신의 조국과 2만 명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이 순간을 위해 기도해오지 않았다면 그 날 밤의 변화는 없었을 것”이라며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나 자신 뿐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의 삶 까지도 변화시키게 했다”고 말했다.

로버트슨이 자신의 왼 손목에 ‘fearless’(두려움 없는) 문구를 새긴 건 그 날 밤 무대가 끝난 후 집에 돌아온 직후라고 한다. 그는 “두려움이 내가 하는 그 어떤 일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바로 여기(왼쪽 손목)에 문신을 새겼다”고 밝혔다. 로버트슨은 “문신은 다른 누군가를 위한 게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라며 “주 예수의 이름으로 앞으로도 두려움 없는 삶을 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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