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즈베리 대성당
솔즈베리 대성당은 팬데믹 기간 동안 백신 허브로 사용되었다.

영국 내 성공회 대성당 42곳의 공헌에 대해 조명하는 동시에 전염병 기간 동안 대성당들이 좌절과 손실을 겪은 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영국 대성당 협회(Association of English Cathedral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성당은 지난 2019년 직원 6천65명을 고용하고 관광객 950만 명을 맞이해 지역경제에 2억 3천5백만 파운드를 기여했다고한다.

추가로 30만8천건은 교육 행사를 위해 학생들이 방문했다. 한 해 동안 대성당에서는 9천580건의 예술, 음악, 유산 및 문화 행사가 열렸다.

대성당들은 또한 ‘더 크라운’(The Crown), ‘닥터후’(Doctor Who)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Endgame)과 같은 영화 및 TV 프로그램의 촬영 장소로 사용됐다.

그들의 사회 공헌은 푸드뱅크, 실업자와 노숙인을 위한 지원 그룹, 학교와 주거 가정에서의 봉사, 부모 및 유아 그룹, 점심 클럽 및 커뮤니티 카페로 확대되었다.

브리스톨 주교인 비브 폴(Viv Faull) 영국 성공회 대성당 및 교회 건물 수석 주교는 “이 보고서는 교회에서 예배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전체 지역사회에 대한 대성당의 가치와 중요성을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성당은 도시와 카운티, 시민 생활의 중심, 예술과 유산의 중심지이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신앙으로 이끄는 등대”라고 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또한 지난해 방문자 수가 2019년에 비해 75% 감소하고 대성당 직원의 70% 이상이 일시 해고됐다고 밝히며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같은 격변은 대성당, 특히 방문자에게 의존하는 대성당의 수입에 영향을 미쳤다. 이 뿐만 아니라 대성당 시설 고용으로 인한 비방문자 수입이 80% 감소했다.

또한 폐쇄와 코로나19 제한 조치로 출석률이 감소했으며 주중 예배에 참석하는 성인의 평균 출석률은 코로나19 이전의 성인 362명에서 팬데믹 기간 동안 84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회중 헌금도 감소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러나 팬데믹은 음식 배달, 쇼핑 서비스, 온라인 목회 지원, 투어, 전시회, 양초 조명과 기도의 벽과 같은 기타 인터넷 기반 이니셔티브가 시작되면서 새롭고 창의적인 기회도 가져왔다.

폴 감독은 “이 보고서에 표시된 많은 영역에서 코로나 이전의 성장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보고서는 또한 지난 해의 도전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상당한 손실과 감축을 강조한다”라고 했다.

영국 대성당 협회 회장인 아드리안 도르버 목사는 “대성당이 팬데믹 이후 세계의 도전에 맞서고 있다”라며 “성당은 신앙과 예배, 환영과 봉사, 경이로움과 교육의 장소인 지역 사회와 지역의 중심에 있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았고 데이터가 이를 매우 분명하게 증명한다”라며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우리는 디지털로 전환했고 예배를 생중계했고 어려운 시기에 희망의 등대가 되기 위해 실용적이고 영적인 보살핌을 제공하기 위해 손을 뻗었다”라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