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레이너
톰 레이너 박사.

미국의 교회 성장 전문가인 톰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가 최근 웹사이트 ‘처치앤서즈’(churchanswers)에 ‘결혼 44년 동안 내가 한 가장 어리석은 일 한가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의 제목에 대해 “원래 ‘결혼 44년 동안 내가 한 가장 어리석은 일’이었다. 그 후 결혼 생활에서 내가 한 어리석은 일들을 너무 많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537개의 어리석은 행동 중 어느 것이 1위가 되어야 하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혼 생활에서 한 그 어리석은 짓은 무엇인가? 분명히 말해서, 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했다. 너무 많이”라며 “나는 아내와 논쟁에서 이기려고 노력했다. 왜 (그 행동이) 어리석은가?”라고 질문하며 몇 가지 이유를 밝혔다.

첫번째 이유로 그는 “아내를 사모의 대상이 아닌 경쟁의 대상으로 만든다. 나는 경쟁심이 매우 강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내와 경쟁하게 하지 않으셨다. 그 분은 그녀를 보완하기 위해 아내를 주었다. 부부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주장할 때, 결혼보다 자존심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두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이기려고 할수록 내 안의 최악이 드러날 수 있다. 또 분노를 악화시키며 이기심을 증폭시킨다. 부부싸움에서 이기려고 할 때 선하지도 경건하지도 않다”라고 했다.

이어 레이너 박사는 “이기려고 할 때 경청하지 않는다. 논쟁에서 이기려고 할 때 아내의 관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음으로써 아내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나는 그녀의 견해를 들으려 하기보다 다음 논증에 더 집중한다. 내 행동은 아내에게 모든 관심을 기울일 시간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전달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부부싸움은 합리화로 해결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합리적인 사고 방식이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아내와 논쟁에서 이기려고 할 때 해결책이 아내의 마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머리에 있는 것으로 본다”라고 했다.

레이너 박사는 이어 “아내가 나보다 몇 배 더 옳다. 그것이 내가 논쟁에서 이기려고 노력하는 가장 어리석은 이유 중 하나다. 그녀는 나보다 더 현명하고 경건하다”라며 “44년의 결혼 생활에서 한 일 중 가장 어리석은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가장 어리석은 일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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