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예수님처럼 길 잃은 양 떼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해야 했습니다. 앓는 사람을 고쳐 주며, 죽은 사람을 살리며,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어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 시대에 우리에게 온 하늘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님께 여쭙습니다. 사람들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에 지쳐있습니다. 소망이 없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귀신을 쫓아내고 치유할 권능을 주셨습니다. 선물로 저에게 주셨습니다. “주 예수의 은혜를 입어 네 슬픔이 없어지리 네 이웃을 늘 사랑 하여 너 받은 것 거저 주라.”

우리 시대의 더러운 귀신은 무엇입니까? 체제가 된 악한 세력입니까? 약탈적 배금주의, 인종주의, 성차별주의라는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러운 귀신을 어떻게 내쫓아낼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힘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없이, 귀신을 추방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노력할수록 환난을 만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습니다. 하나님의 사랑 없이 믿음을 지킬 수 없고, 믿음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희망할 수도 없습니다.

어느 더운 대낮에 아브라함에게 세 명의 나그네가 나타나 그의 아내 사라가 아들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웃는 사라를 꾸짖습니다. “나 주가 할 수 없는 일이 있느냐?”(창18:14) 하나님의 약속이 비록 지연되는 것처럼 보여도 반드시 자신의 약속을 지키시고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고난의 때가 하나님의 추수철입니다. 사람들이 고생에 지쳐 기운이 빠졌을 때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인류가 고생에 지쳐있는 지금이 하나님의 추수 때입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고, 앓는 사람을 고쳐 주며, 죽은 사람을 살리며, 귀신을 쫓아내어야 할 때입니다. 성령님을 통해 사랑을 제 마음속에 부어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3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