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라.”(마10:26) 마치 양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양 떼 같은 하나님의 백성에게로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사람들을 고쳐야 합니다. 가족으로부터의 미움과 배척, 공개적인 재판과 태형 등의 육체적 고통, 그리스도에 대한 실망과 참혹한 십자가 처형이 두렵습니다. 그러나 두려워해야 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두려움을 이기기 위하여 몸과 영혼, 모두를 다 지옥에 던져 멸망시킬 수 있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제자들은 이미 그들의 스승이신 예수님의 운명과 그들이 당할 고난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주님을 맞아들이는 것이요, 주님을 맞아들이는 사람은 하나님을 맞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로써 스승 예수님과 운명공동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어디에서 우리를 보고 계십니까? 이집트 여인 하갈은 자기에게 말씀하신 주님을 보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혼자인 줄 알았던 하갈은 언제나 지켜보시는 분이 계심을 알고 희망을 찾았습니다. 주님은 학대보다 더 고통스럽던 고독감을 씻어내셨습니다. 사랑에 갈급했던 목마름을 해결하는 샘물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보는 것보다, 하나님은 더 직접적이고 능동적으로, 인격적으로 보십니다. 저의 뒤에서 저를 보시고, 저를 보살피면서 인도하옵소서. 믿음으로 불행을 극복할 힘을 받습니다.

믿음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를 이미 이루어진 현재로 확신하고 살게 하는 힘을 얻게 하옵소서. 빛이 앞에서 비추면 눈이 부시어 볼 수 없습니다. 등 뒤에서 비출 때 앞을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저 자신의 그림자가 저와 언제나 함께 갑니다. “내 맘과 뜻을 주관하시고 주 성령 내 맘 열어 주시사 참 평화 간직하게 하소서.” 삶이 언제나 빛나고 환한 것은 아닙니다. 어두울 때도 있습니다. 믿음이 언제나 밝고 행복한 삶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빛이 있어야 그림자도 있습니다. 그래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하갈의 하나님, 저를 보시는 하나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시고, 고통받는 저를 언제나 뒤에서 살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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