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이 전하신 복음의 씨앗은 모든 곳에 떨어졌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은 전해졌습니다. 좋은 땅에 떨어진 씨앗으로 바르고 착한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그것을 굳게 간직하여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주님을 부르고 주님께 나와 기도할 때 저의 간구를 들어주옵소서. 주님을 온전한 마음으로 찾을 때 만나 주옵소서. 하나님을 더듬어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행17:27) 하나님 나라는 보이지 않게 시작하지만, 누구나 볼 수 있는 경이로운 결과로 결국 드러납니다. 전적으로 자신의 역할입니다.

한쪽에는 죽음을, 다른 쪽에서는 풍성한 생명을 보이셨습니다. 쓸모없는 땅이 풍작으로 물결치는 밭으로 변했습니다. 하나님의 충만함입니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해도 하나님의 때는 오고, 기대를 넘어서는 풍작도 맞을 것을 믿습니다. 약속하신 영광스러운 결실을 거두게 하옵소서. 겨자씨가 큰 나무로 변하고, 누룩이 모든 밀가루를 부풀리는 역전을 쌍둥이 형제, 에서와 야곱의 삶으로도 이야기하십니다. 교활하며 모순으로 가득 찬 야곱의 인격을 전혀 숨기지 않습니다. 누가 하나님을 찾느냐입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어떤 종류의 땅이냐, 어떤 땅 위에 뿌려졌냐는 저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하나님과 씨름하게 하옵소서.

저는 어디에 뿌려진 씨입니까? 제가 선 땅이 어디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좋은 땅, 곧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결실을 거두는 역사의 종말과 함께 올 하나님 나라의 열매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고도 놀라운 소식이 될 것입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만이 길가이던, 돌짝밭이던, 가시덤불이던, 아니 좋은 땅 어떤 상태에 있든지 구원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구원이건, 나라의 구원이건 구원은 오직 은혜로, 새로운 미래 하나님 나라의 소망으로 주어집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소망이 아닙니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일꾼을 부른다. 하늘 씨앗이 되어 역사의 생명을 이어가리.” 우리는 율법이 아닌 소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8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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