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장로
김병구 장로

한국교회에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믿기만 하면 영생을 얻는다고 가르치는 목회자들이 부지기수라고 합니다. 믿음지상주의 또는 한번구원 영원구원론을 신봉하는 목회자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위의 말씀을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가는데 왜 의심하느냐, 다른 생각 말고 이 말씀만 굳게 믿으면 하나님의 은혜로 천국에 간다고 신자들을 채근하는 목사들도 많다고 합니다.

성경의 한 구절만을 떼어 내서 묵상하는 것은 요 3:16절만 믿으면 영생을 얻는다는 웃지 못할 일이 생기게 합니다. 그러한 성경구절이 포함된 성경의 한 장 만이라도 전체적으로 묵상하면 그런 어리석음을 피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3장은 주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영생을 얻는 법을 가르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요 3: 5-7)

예수님께서 친히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천국에 들어 갈 수 없음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마음으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자라면 반드시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여 믿는 사람이 받는 칭의구원은 성령으로 거듭남으로 완성됩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는 자는 칭의 구원을 받은 자가 아닙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는 자의 믿음은 예수님과 관계가 없는 믿음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으로 거듭난 자만이 그리스도를 믿어 그리스도의 영이 그 속에 내주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맺은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이 내주하지 않고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은 믿음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하더라도 예수님께서는 인정하지 않는 사이비 그리스도인에 불과한 것입니다.

성령으로 영적 새 생명으로 거듭난 신자의 징표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육을 좇지 않고 영을 좇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영을 좇아 성령의 인도와 도우심을 받아 말씀에 순종하는 성화의 삶을 통하여서 궁극적 구원인 영생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3장 16절의 말씀을 마치 마음으로 믿기만 하면 행위가 없어도 영생을 얻는다는 성경의 근거로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또한 곧 요한복음 3장 18~20절에서 주님께서는 믿음과 행위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요 3: 18-20)

믿지 않는 자는 그 행위가 악한 자들이어서 그 악한 행위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여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다시 말하면 믿는 자는 선을 행하는 자들이란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지 않는 자들은 믿지 않는 자들인 것입니다.

나아가서 요한복음 3장은 다음과 같이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는 자는 곧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임을 가르치며, 순종하지 않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당할 것을 선언함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6)

성경의 한 구절만 달랑 떼어내어 편파적인 구원론을 주장하는 것이 믿음지상주의자, 한번구원 영원구원론자들의 일반적인 행태입니다. 그들의 주장의 근거로 삼는 성경 요절을 포함하고 있는 성경의 한 장만이라도 전체적으로 묵상하면 그러한 주장이 편파적으로 변질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 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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