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툰 타쉬
자유발언대에서 칼에 찔린 사고를 당한 하툰 타쉬. ©DCCI

기독교로 개종한 한 영국 무슬림이 자유발언대(Speakers‘ Corner)에서 연설하던 중 칼로 공격을 받았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지난 25일 하툰 타쉬(Hatun Tash, 39)는 런던 하이드 파크 내 공개 토론장에서 연설을 하는 도중 검은 옷을 착용한 남성에게 반복적으로 칼에 찔렸다. 그녀는 당시 샤를리 에브도(Charlie Hebdo) 티셔츠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DCCI(Defend Christ Critique Islam) 사역을 이끌고 있는 타쉬는 종종 코란에 대해 토론하는 자유발언대의 단골 연사였다고 CT는 전했다.

이 공격으로 타쉬는 얼굴과 손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목격자를 찾고 있지만 테러와 관련된 공격은 아니라고 밝혔다.

타쉬는 공격에 대해 “화가 나고 혼란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잘못한 것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나는 법을 위반하거나 증오심을 조장하지 않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한 일은 이슬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뿐이었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자유발언대는 이것을 하기에 좋은 장소다. 이러한 사건이 언론 자유의 본고장에서 일어난 것은 유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건) 영상을 보니 분명히 날 죽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라며 “대낮 자유발언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영국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예측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녀는 공격에 대한 경찰의 무대응을 비판했다. 타쉬가 자유발언대에서 살해위협을 받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CT는 보도했다. 그녀는 무슬림 남성들에게 뺨을 맞거나 주먹으로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 사건에 앞서 타시는 폭행, 허위체포, 허위감금, 성희롱 등으로 경찰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었다.

그녀를 대리하는 기독교법률센터(CLC)는 그녀를 보호하는데 ‘반복적인 실패’가 있었다고 말했다. 안드레아 윌리엄스 기독교법률센터 CEO는 타쉬에 대한 공격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대표는 “샤리아 법이 은밀하게 그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지난 25일 일어난 사건은 일련의 우려스러운 사건들이 이어진 가운데 심각하게 확대됐다”라며 “자유발언대는 세계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유의 전형이다. 우리의 자유는 위기에 놓여있다. 하툰이 자유발언대에서 폭력으로 인해 침묵한다면 우리 모두는 침묵을 (강요)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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