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수단 기독교인(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오픈도어

수단 정교회가 정부로부터 주거지역 토지에 교회를 설립할 수 있도록 허가받았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수단 당국이 아이만 칼리드 님 하르툼 주지사에게 이 사건을 검토하도록 요청한 후 지난 16일부터 교회 건축이 가능해졌다고 세계기독연대(CSW) 소식통이 밝혔다.

정교회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지만 당국은 교회 건축에 대한 계획 허가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또한 도시계획부가 허가를 거부할 경우 건축된 지 1년이 지난 교회를 철거할 권리가 있다고 한다.

당초 도시계획부는 주거용 부동산에 교회를 건축할 수 없다고 이 교회 프로젝트를 거부했다. 당시 관계자는 정교회에 “교회가 사유재산에 예배당을 지으려면 주거용도에서 상업용도로 변경하고 인접 재산을 소유한 주민들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정교회의 또 다른 장애물은 그 지역에 주민 2명이 교회 건축을 반대하면 그 계획이 거부될 것이라는 점이었다. 수단에서는 주거 지역에 모스크 건축은 허용되고 이슬람교도는 집을 예배 장소로 사용할 수 있지만 기독교인에게는 동일한 권리가 허용되지 않는다.

CSW 창립자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는 정교회가 소유한 땅에 예배당 설립이 허가된 것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CSW는 정교회가 소유한 땅에 건물을 지을 권리를 거부하고 법적으로 의심스럽고 차별적인 결정이 번복된 것을 환영한다. 그러나 교회 등록과 건축에 대한 명확한 절차가 부족하다는 점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수단에서는 교회 건물이 공격을 받거나 파괴된 이력이 있다”라고 했다.

토마스 대표는 이어 수단 복음주의 장로교회에 대한 위반행위 책임이 있는 하르툼 지역 관리인 나기 압딜라의 해임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당시 사건으로 교회가 철거되고 당국은 기도회 중 37명을 체포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나기 압달라의 해임을 환영한다. 하르툼 지역 교회 자산을 파괴한, 그가 서명한 계약에 대해 긴급한 검토를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CSW에 따르면 압달라는 불법위원회와 수많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로 인해 교회 소유의 재산이 파괴되었다고 한다.

토마스 대표는 “이번에 취한 긍정적인 조치를 환영하지만 수단 정부가 임시로 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처럼 보이는 방식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의사결정 과정은 이전 정권에 의해 채택되었으며 법치와 굿 거버넌스(good governance)를 근본적으로 훼손한다”라고 했다.

그는 예배 장소 등록을 위한 더 나은 절차부터 시작해 모든 종교 단체에 대한 평등한 대우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모든 종교 단체가 평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예배 장소 건설과 등록을 위한 명확하고 투명한 절차를 수립하고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CSW는 CP에 보낸 이메일 인터뷰에서 “수단의 미등록 토지에 교회를 등록하는 절차가 복잡하고 불분명해 많은 교회가 파괴됐다”라며 “정교회에 대한 허가는 외부 압력에서 나왔다. 주지사 결정 이후에도 도시계획부는 허가에 반대하려 했다”라고 했다.

CSW는 이어 “교회가 세워진다고 해도 이론적으로 주거지에 건축될 것이고 도시계획부가 철거 권한을 보유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여전히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P는 전했다.

수단은 지난 2019년 독재 통치자가 축출되고 정권 교체를 이룩하면서 최근 종교 자유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오픈도어 세계감시목록(World Watch List)에서 13위를 차지했다. 수단 인구는 약 4천350만이며 기독교인 2백만명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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