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 지도 ©mapswire

인도 북부에서 경찰이 한 목회자와 아내, 2살 아들을 포함한 세 자녀를 구금하고 복음을 전했다는 이유로 고문하고 강제 이주를 요구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산자이 쿠마르 바라티(Sanjay Kumar Bharati) 목사와 가족은 우타라칸드 주 하리드와르 지구 샴푸르 지역에 있는 거주하고 있었으나 마을에서 6백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다고 모닝스타뉴스(Morning Star News)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경찰은 비공식적으로 그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바라티 목사와 가족은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위반했다는 신고로 인해 지난 달 13일 구금됐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기독교로 개종하고 복음을 전파한 것에 대해서만 심문했다고.

목사는 “경찰서에 들어가자마자 경찰이 내 얼굴을 서너 번 때리고 배를 주먹으로 때렸다”면서 “그(경찰)는 내가 사람들을 유혹하고 개종시켰다고 내게 저주를 퍼붓고 비난했다”라고 말했다.

바라티 목사는 이후 침대에 엎드려 누우라는 명령을 받은 후 내부로 끌려갔다고 회상했다. 경찰은 그의 다리와 발을 허리띠로 때렸다.

목사는 “30~40분 동안 무자비하게 고문당했다. 지옥이 열린 것 같았다. 나는 그들에게 살려달라고 간청했다. 그들에게 ‘내 잘못이 무엇입니까?’라고 반복해서 물었다”라고 했다.

경찰은 목사에게 “사람들을 유혹하고 개종시키기 위해 어디에서 자금을 받는가? 누가 당신에게 자금을 지원하는가?”라고 질문했다.

바라티 목사는 경제적으로 가난하다고 대답했다. 그는 “나는 누구의 종교도 바꾸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나를 집으로 초대했고 나는 그렇게 했다. 모두 저에 대한 허위 주장과 루머”라고 말했다.

한 경찰관은 목사에게 “하리드와르는 힌두교의 중요한 순례지인데 어떻게 감히 이곳에 살면서 기독교를 전파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건 이틀 후 목사를 찾아간 로히트 싱 변호사는 “나와 아내는 산자이 목사의 재정 상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의 집에는 아이들을 먹일 쌀이 한 톨도 없었다”라고 했다.

목사가 석방된 후 기독교 지도자들은 바라티 목사의 가족들에게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마을을 떠날 것을 제안했다.

바라티 목사와 아내, 11세, 7세, 2세의 세 자녀는 한동안 마을에서 반대에 직면했다. 한때 그의 교회에서 150여명이 예배에 참석했지만 위협을 받기 시작하면서 50여명으로 줄었다.

목사는 “마을 사람들이 집회를 소집하고 집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단념하라고 그렇지 않으면 배척을 당할 것이라고 위협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인구 중 힌두교인들은 79.5%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독교인은 2.5%에 불과하다.

지난 2014년 총선에서 힌두교 민족주의 정당인 인도인민당이 승리한 후 기독교인과 기타 소수 종교인들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오픈도어가 발표한 2021 월드 워치 리스트에 따르면 인도는 기독교 박해와 관련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최악인 국가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는 미 국무부에 인도를 심각한 종교 자유 침해에 가담하거나 용인하는 ‘특별 우려 국가’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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