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지난 2018년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영국 블랙풀에서 열린 ‘희망 축제’에서 설교하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

빌리그래함복음주의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가 이 단체의 광고를 검열한 영국 의회로부터 공개 사과와 합의금을 받았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랭커셔 블랙풀 시의회는 LGBT 문제에 대한 복음주의 단체의 보수적 견해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광고를 철회한 일에 대해 사과하고 15만2백 달러(10만9천 파운드, 약 1억7천만 원) 이상의 손해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블랙풀 시의회 의장인 린 윌리엄스 시의원은 사과문에서 "시의회는 광고 자체가 불쾌감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다”라며 “광고를 삭제할 때 이것이 다른 대중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행사 주최측에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우리는 이 경험을 통해 배웠다. 우리는 블랙풀 시민에게 접근과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고 모두를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윌리엄스 시의원은 “이제 이와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명확하고 투명한 정책을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BGEA와 합의의 일환으로 세금과 법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약 11만5천7백 달러(8만4천 파운드, 약 1억3천만 원)를 지불하고 손해배상금 3만4천4백 달러(2만5천 파운드, 약 4천만 원) 이상을 지불할 예정이다.

BGEA 회장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 목사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금은 영국의 종교자유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 사건의 최종 결과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한다. 앞으로 몇 년 간 영국 전역의 교회와 기독교인에게 이 사건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감사한다”라고 했다.

지난 2018년 그래함 목사는 블랙풀 윈터 가든에서 ‘프랭클린 그래함과 함께하는 랭커셔 희망 축제’라는 복음주의 부흥 집회를 며칠간 개최했다.

당시 그래함 목사가 기독교적 성 윤리를 고수하고 동성결혼과 급진주의 이슬람에 대해 발언한다는 이유로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응해 블랙풀 시의회와 블랙풀 운송 서비스 측은 판촉 자료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수사가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대한 버스 광고를 금지했다.

이에 BGEA는 블랙풀 리더십의 검열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4월 맨체스터 카운티 법원 클레어 에반스 판사가 BGEA에 유리한 판결을 내렸다.

에반스 판사는 “블랙풀 관리가 그래함 목사의 종교적 권리를 침해했으며 청구인이 소유한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전면적으로 무시했다”면서 “청구인이나 종교적 신념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고려하지 않고 지역사회 일부의 권리와 의견을 우선시했다”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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