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시리아 왕의 군사령관 나아만 장군은 예언자 엘리사의 집 문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기대와 다르게 엘리사가 정중히 영접하지 않습니다. 사환을 시켜 요단강으로 가서 몸을 일곱 번 씻으라고 할 뿐입니다. 몹시 못마땅했지만 순종하였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살결이 어린아이같이 깨끗해졌습니다. 치료되었습니다. 순종으로 자기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저도 순종이라는 씨앗을 심어 믿음이라는 열매를 거두게 하옵소서. 엘리사 앞에서 나아만은 말합니다. “이제야 나는 온 세계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주님 이외에 다른 신들에게는 번제나 희생제를 드리지 않겠습니다.”(왕하5:15)

사람은 무엇을 심든지, 심은 대로 거둘 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무엇이나 된 것처럼 자기를 속이지 않게 하옵소서. 자기를 속이면서 하나님을 조롱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저의 한 일을 돌아봅니다. 잘한 일이 있다면 혼자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지 어떻게 남에게까지 자랑합니까? 그것은 다른 사람을 업신여기고 부풀리기와 거짓으로 자기까지 속이면서 하나님까지 놀리는 잘못을 범하게 됩니다. 꾸준히 선을 행하게 하옵소서. 지쳐 넘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겸손밖에 없습니다. 현실이 우리를 속이고 배반한다 해도 심은 대로 거두게 될 것이 인생임을 분명히 알게 하옵소서. “주께로 가까이 주께로 가오니 나의 갈길 다 가도록 나와 동행하소서.”

병자들을 고치고 가까이 온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것이 제자들에게 주어진 과제였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쫓아내고, 병자들을 치유할 수 있었으니 제자들 자신도 놀랐습니다. 그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귀신들이 너희에게 굴복한다고 해서 기뻐하지 말고, 너희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하여라. 자기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대단하다고 여기는 교만이 우리 공동체를 파괴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어 저도 세상에 대해서 죽었음을 고백합니다. 성령님이 함께 계셔서 저와 동행 하시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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