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장차 보여주실 땅으로 가라 하십니다. 고향을 떠나는 것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집을 떠나라고 하십니다. 아브라함을 보내신 하나님께서 제자들을 보내시고, “듣는 사람마다 복음 전하여 복스러운 소식 두루 퍼치세” 오늘 우리도 지금 있는 이 자리로 보내셨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저를 거룩하게 하옵소서. 거룩함은 깨끗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지키는 일입니다. 소극적으로 악에 빠지지 않게 보전하여 주시고,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를 불러주신 주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저도 모든 행위에 거룩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두고도 인간은 상반된 두 가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눈에 띄지도 않는 작은 바이러스로 전 세계 인간이 위기에 빠지는 초라한 모습이 자주 이야기됩니다. 그러나 이제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인간의 엄청난 위력을 또 자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습니다. 모든 피조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죄가 너의 문에 도사리고 앉아서, 너를 지배하려고 한다. 너는 그 죄를 잘 다스려야 한다.”(창4:7) 우리를 지배하려는 죄까지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하지 않은 것만 가득한 곳, 죄악만 가득한 곳에 저는 살고 있습니다. 일찍이 예수님이 기도하신 대로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는 죄가 많은 이 세상에서 우리를 데려가시는 것이 아니라 악마에게서 지켜주시는 일이라고 여기셨습니다. 악한 세상을 벗어나야 거룩하게 될 것 같은데, 세상을 벗어나기를 바라지 않으시고 세상 속에서 거룩하게 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복음을 들고 세상으로 들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대리인으로 세상으로 복음을 들고 가겠습니다. 예수님은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는 마음으로 제자들을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저만을 위해 일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과 같이, 주님도 저를 세상으로 보내십니다. 뱀같이 슬기롭고 비둘기같이 양순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2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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