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인간의 불행과 재난이 있는 자리에 같이하시는 우리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시어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게 하셨고, 아모리 사람들을 넘겨주신 날에는 해와 달을 멈추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예수님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끔찍한 십자가에도 하나님이 함께하셨다고 한다면 우리가 상상할 모든 불행과 재난의 자리에도 언제나 하나님이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개인이나 민족에게 닥치는 재난과 불행에 저항하게 하옵소서. 거기 어려운 곳에도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이 세상에 드러나도록 힘쓰게 하옵소서. “온 천지 만물 성부께 온 성도 모두 성자께 보혜사 성령 힘입어 영원히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낮추심으로 참 능력을 행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서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과 같이 되셨습니다.”(빌2:7) 자신을 낮추셔서 십자가에 달려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생명 충만하게 하는 힘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주시옵소서. 하나님 나라와 의가 저의 존재 근거이기 때문입니다. 선한 전능하심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우리의 감정적인 열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선한 능력으로의 사랑을 원합니다. 하나님을 믿어서 제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하지 않습니다. 훨씬 크고 높고 깊은, 절대적인 사랑의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인생이 안 풀려도 하나님은 그 자리에 계시어 우리를 이끌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선하시고 전능하시고 사랑이 풍성한 분이십니다. 십자가에 처형당한 예수님의 운명에 가까이 다가서게 하옵소서. 끊임없이 진리를 깨닫기 위해 바짝 들어서게 하옵소서. 그 과정에서 끔찍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생명의 현실, 어두움을 밝히는 빛으로 다가올 줄 믿습니다. 순교하는 스데반이 바라본,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 곁에 서신 인자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히 인도하시는 데에 못 하실 일이 전혀 없으십니다. 지금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달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하시고 세상과 다른 생명의 실체를 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3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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