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의사
샌드히야 티와리 의사. ©ACN Times 영상 캡처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 주에서 한 젊은 기독교인 의사가 “가족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예수님께 기도하라”고 말했다는 혐의로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프로그램으로부터 제외되고 형사 기소를 당했다.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샌드히야 티와리(Sandhya Tiwari) 선생은 마디아 프라데시 주의 ‘Kill Corona’ 프로그램으로부터 제외됐다. 이에 대해 미국 기반 박해감시단체인 ICC(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는 “마디아 프라데시 주의 개종금지법에 따라 형사 기소를 당했다”라고 밝혔다.

티와리 선생은 코로나 퇴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달 22일 라틀람 구역의 바즈나 지역에 있는 주택을 방문해 권장 식단 차트와 함께 기독교 전단지를 배포했다. 그녀는 또한 가족들에게 치유를 위해 예수님께 기도하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인도 매체 ‘OpIndia’에 따르면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국민의용단(Rashtriya Swayamsevak Sangh) 활동가들은 이에 대해 반대했다. 그곳에 있던 남자 중 한 명은 의사를 심문하는 짧은 영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었고 티와리 선생이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 티와리 선생은 “하나님께서 고쳐주신다고 말한 것이 무엇이 잘못됐나? 나는 누구에게도 개종하라고 말하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예수님께 기도하도록 강요하지 않았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예수님이 고쳐주신다고 말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티와리 선생은 경찰서로 이송되어 추가 심문을 받았다고 한다.

최근 인도는 새로운 코로나 확신 사례 건수가 15만2천을 기록해 50일만에 가장 낮은 일일 증가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3천명을 넘어섰다고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가 보도했다.

ICC는 현지 기독교인의 말을 인용해 “이것이 이 지역의 종교 자유 상황이다. 대부분의 경우 사실은 왜곡되고 슬프게도 국가기구는 소수 신앙인을 희생시키는 것이 편하다”라며 “의료 전문가의 상황이 그런 경우, 일반 기독교인의 상황은 훨씬 더 나빠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디아 프라데시 주에는 50년 넘게 개종금지법이 존재해왔다. 이는 기독교인 노동자들이 힌두교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강요’(force)하거나 금전적 혜택을 제공할 경우에 해당된다. 개정 후 더 엄격해진 법안이 지난 1월에 발효됐다.

이러한 법안은 인도 일부 주에서 수십 년 동안 제정되었지만, 어떤 기독교인도 누군가를 ‘강제적으로’ 기독교로 개종시킨 것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러나 이 법안은 힌두 민족주의 단체가 기독교인에 대해 거짓 고발을 하거나 강제 개종 혐의를 구실로 공격을 가하도록 허용한다.

오리사, 아루나찰프라데시, 차티스가르, 구자라트, 자르칸드, 히마찰 프라데시, 우타르 프라데시, 우타라칸드 주에서도 유사한 개종금지법이 제정됐다.

이 법안 중 일부는 “누구도 ‘종교적인 불만’을 위협으로 사용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명시됐다. 이는 기독교인이 누군가에게 개종을 ‘강요’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천국이나 지옥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전도 모임 후 힌두교인들에게 간식이나 식사가 제공된다면 그것은 ‘유인’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ICC는 인도가 발표한 자국의 인구 데이터에 나타난 기독교인 인구가 가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독립 후 첫 번째 인구 조사인 1951년에 기독교인은 인도 전체 인구의 2.3%에 불과했다. 가장 최근 인구 조사 데이터인 201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인은 여전히 ​​인구의 2.3%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 인민당(Bharatiya Janata)이 지난 2014년 인도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오픈도어는 지난해 발표한 월드워치리스트에서 인도를 기독교인을 박해하는 국가 10위로 선정했다. 이 단체는 당시 “현재 여당이 2014년 정권을 잡은 후, 기독교인을 공격하는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힌두 민족주의자들의 견해는 인도인이 힌두교인이라는 것을 전제하므로 기독교를 포함한 다른 모든 신앙인은 비인도인으로 간주된다. 또한 힌두교 배경이나 부족 종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은 종종 가족과 공동체에 의해 극도로 박해를 받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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