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오픈도어
중국 당국의 기독교인과 교회 탄압이 계속되는 가운데 구이저우성 남서부에 위치한 가정교회 장로를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이양에 있는 사랑(레나이) 개혁교회 장춘레이 장로는 중국 당국이 지난 1일 발효한 새로운 행정조치의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박해감시단체인 세계기독연대(CSW)가 밝혔다.

이 단체의 뉴스레터에서 해당 가정교회는 이같은 체포에 대해 “기독교 신앙을 심각하게 짓밟고 있다”라고 비난하며 “그가 신앙 때문에 그렇게 부당하게 대우받았다는 것을 안다. 그에 대한 혐의는 근거가 없다. ‘사기 혐의’는 완전히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장 장로는 지난 3월 16일 구이양에 있는 사유지에서 교회 교인들이 참석한 기독교 모임을 경찰이 급습한 지 몇 시간 뒤에 ‘불법 단체 활동’ 혐의로 처음 행정 구금을 받았다.

이날 최소 5명의 교인이 행정 구금되었으며 자택 12채가 수색당했다. CSW에 따르면 컴퓨터, 전화, 문서는 자택에서 압수당했고 몇몇 교인들은 경찰에 의해 소환되어 심문을 받았다.

장 장로는 교인 석방을 협상하기 위해 경찰서에 갔을 때 체포됐다고 미국 박해감시단체인 ICC(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이 지난 4월 밝혔다.

ICC는 “그의 교회에서 다른 기독교인 3명이 행정구금 후 3일 뒤 석방되었지만 장 장로는 구금을 마친 3월 28일에도 풀려나지 않았다. 대신 그는 같은 날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CSW 설립자 머빈 토마스 대표는 성명을 통해 “장 장로는 ‘완전히 근거가 없는’ 혐의로 6주 이상 구금됐다”라며 “장 장로의 사기 혐의는 가짜”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석방하고 그에 대한 모든 혐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인권 변호사 수이 무칭은 에폭타임즈에 장 장로의 아내 양 아이칭이 장 장로의 아들, 남동생과 함께 지난 4월 21일 경찰에 의해 소환된 후 사라졌다고 밝혔다. 장 장로의 아들과 동생은 같은 날 석방되었지만 양아이칭은 석방 전 24시간 동안 수갑과 족쇄를 찬 채 구금됐다고 한다.

사랑개혁교회는 지난 2018년 9월 당국에 의해 강제 폐쇄된 미등록 개신교 교회다.

최근 중국 당국은 남서부 쓰촨성에 소재한 가정교회인 이른비언약교회의 한 설교자를 교인 장례식을 주관했다는 이유로 공공 질서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우우칭 설교자는 장례식이 열린 후 지난 7일 청두시 룽취앤이 구역 다미앤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고 국제기독연대(ICC)가 밝혔다.

지난 4월 당국은 상하이 란쿤 중웨 교회의 장 페이홍 설교자, 베이징 시온교회의 치에 지아푸와 황춘지 설교자 등 중국 전역 가정 교회 지도자들을 괴롭히고 이들을 범죄화했다. 그들 모두는 최근 단속의 희생양이 되었다.

또한 중국 당국은 최근 종교 지도자에 대한 새로운 엄격한 행정조치가 시행되면서 성경앱과 기독교 위챗 공개 계정을 삭제하는 등 기독교에 대한 단속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중국에서 종교박해가 심해졌으며 기독교인 수천명이 교회 폐쇄 및 기타 인권 침해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 3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관리들은 시진핑 주석의 지시에 따라 종교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CP는 전했다.

오픈도어는 기독교 박해와 관련해 중국을 세계 최악의 국가 중 하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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